둥잉시 컨리구, 봄 유채꽃 만발 ... 농업과 결합한 관광상품 관심 끌어
[중국 산둥성 = 박창우 기자] 산둥성 둥잉(東營)시 컨리(垦利)구는 봄에는 유채꽃 감상, 여름에는 벼그림(稻田畫) 관람, 가을에는 쌀 수확, 겨울에는 허수아비 감상’이라는 농업과 결합한 사계절 관광이 유명하다.
둥잉시는 허하이농촌문화관광발전유한책임회사(河海乡村文旅发展有限公司)는 컨리구 논그림 관광지구 내에 약 16.7ha 규모의 유채꽃을 심는 사업을 추진했다.
벼그림 관광탑 양측에는 노랑, 분홍, 주황, 흰색 등 다양한 색상의 유채꽃을 심었으며, 1.3ha 땅에는 꼬마 기찻길을 만들어 관광객들이 꼬마 기차를 타고 관광지구를 관광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에는 '신중국 건국 75주년'과 '황하를 따라 바다를 만나다'라는 두 폭의 그림이 그려져 관광객의 눈길을 끌었다.
컨리논그림경관구는 이미 여름철 명소로 자리 잡은 바 있다.
특히 논 위에 색색의 벼를 심어 거대한 그림을 구현하는 ‘논 그림’은 동잉시의 대표적인 관광 자원으로, 농업과 예술이 결합된 독창적인 콘텐츠로 국내외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3년 여름에는 용, 불사조, 전통 문양 등을 형상화한 논 그림이 인기를 끌며 수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한 바 있다.
이번 유채꽃밭은 관광객 유입의 비수기로 꼽히는 봄철 경관구 운영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컨리구 당국은 이번 유채꽃밭 조성과 함께 지역 농산물 전시·판매, 전통놀이 체험, 농업 교육 프로그램도 병행 운영할 방침이다.
앞으로는 계절별 체험권 연계 입장권 패키지, 숙박 연계 관광 상품도 개발해 관광산업을 지역 내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둥잉시 관계자는 “컨리논그림경관구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전통 농업문화를 결합한 사계절 복합 관광지로, 도시민들에게는 힐링 공간을, 지역 농민들에게는 새로운 소득원을 제공하는 윈윈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유채꽃 시즌을 기점으로 사계절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