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정치인 7명 "제3연륙교 공정한 명칭으로 재결정 및 전면 무료화 촉구"
-중구・서구 양측 모두 명칭에 '이의 제기'
인천뉴스 김종국 기자 ❚ 신성영 인천시의원을 비롯해 중구 영종국제도시를 지역구로 둔 정치인들이 5일 시청을 찾아 '청라하늘대교'로 결정된 제3연륙교 명칭 변경과 통행료 전면 무료화를 촉구했다.
이들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영종과 청라를 잇는 제3연륙교 건설비를 영종도 주민들이 공동으로 부담했음에도 '청라'가 들어간 이름이 정해진 것은 지역 주민들의 권리를 무시한 편향적이고 불공정한 결정이라고 항의했다.
또 한쪽 지명의 반영은 영종・청라 양 지역 주민의 화합과 상생을 저해하고 시민의 염원과 비전, 상징성도 담아내지 못한 결과라고 지명위원회를 혹평했다.
특히 주민들의 다리 이용을 위해 국제도시 공사비를 분양가에 선(先) 반영한 상황에서 다시 돈을 내야 하는 상황은 어느 누구도 납득할 수 없다며 일각에서 대안으로 제시하는 ‘하루 1회 무료 통행’도 결코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존 인천대교·영종대교의 수익 감소와 손실 보전을 위해 인천시는 일정 수준 이상의 요금을 책정할 수밖에 없고 결국 그 부담은 다시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오는 구조적 부당함을 언급하며 국토부와 정부가 나서 이 문제를 해소할 것을 요구했다.
여기에 현행 ‘유료도로법’ 제4조에 따르면 유료도로를 신설하기 위해서는 그 부근에 다른 무료도로가 있어야 하는데 영종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대체 무료도로가 전혀 없는 만큼 제3연륙교의 유료화 시 관련 법에 위배된다고 설명했다.
신성영 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은 "제3연륙교 명칭 변경과 통행료 전면 무료화는 주민들의 정당한 권리를 지키기 위한 결연한 외침"이라며 "영종과 청라 양 지역 모두의 정체성을 반영하거나 인천·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공정한 명칭으로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역 정치인들은 주민들의 권리와 지역의 자존심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며 인천시가 주민들의 요구를 즉각 반영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인천시 지명위원회는 제안된 총 6개의 다리 명칭안 중 ‘청라하늘대교’가 중구와 서구 양측이 제안한 지역별 상징성을 결합, ‘청라’와 ‘하늘길’ 이미지를 함께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 청라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의 특성을 조화롭게 반영한 명칭이라고 했다.
하지만 영종지역의 반발과 마찬가지로 서구(청)에서도 지명위의 청라하늘대교 결정에 아쉬움을 표하며 이의제기를 통해 최종적으로 ‘청라대교’ 가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겠다고 밝힌 상태다.
서구는 ‘하늘’이라는 보통명사가 교량 이름에 들어간 것은 부적절하고 추상적인 단어와 결합함으로써 교량 이름의 고유성과 명확성을 훼손, 여러 약칭으로 불릴 수 있는 등 이용자들의 혼란 가능성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임관만 시의원, 신성영 시의원, 이종호 구의원, 한창한 구의원, 손은비 구의원, 강후공 구의원, 서현석 배준영 국회의원실 수석보좌관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