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해양 협력 발전 포럼’ 中 칭다오서 열려 … 68개국 800여 명 참여
[중국 산둥성 = 박창우 기자] 산둥성 인민정부와 중국 자연자원부가 공동 주최한 ‘2025 해양 협력 발전 포럼’이 지난 8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 세계박람성 국제전시센터에서 열렸다.
'푸른색에서 미래로-지속 가능한 해양경제 발전과 아름답고 풍요로운 바다 건설'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68개국 및 지역의 전문가와 학자 등 800여 명이 참석해 해양 협력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는 개막식과 본포럼, 해양도시 시장 대화, 4개 병렬 포럼, 5개 특별 활동으로 구성됐다.
량전잉 중국 전국정협 부주석은 개막식 연설에서 “중국 해양경제가 꾸준히 성장해 2024년 처음으로 10조 위안을 돌파, 국내총생산의 7.8%를 차지했다”며 “중국은 산둥 및 연해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과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해양의 고품질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린우 산둥성 당서기는 “산둥성은 해안선이 3,500km 이상, 섬이 580여 개에 달하는 풍부한 해양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2024년 해양 생산 총액이 18조 위안으로 전국의 6분의 1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국제협력을 통해 '유엔 해양 10년 국제협력센터'를 설립하고 ‘블루 프렌드십’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터 톰슨 유엔 사무총장 해양 특사는 “지속 가능한 해양경제는 ‘재생’ 이념과 결합돼야 한다”며 중국의 재생에너지 확대와 항만국 조치 협정 가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포럼에서는 칭다오 서해안 신구에 '유엔 해양 10년 계획 해안도시 플랫폼 사무국' 출범이 공식 발표됐다.
이는 중국 최초의 도시 협력 플랫폼으로, 전 세계 해안 도시의 해양 거버넌스를 위한 제도적 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이 밖에도 ▲‘2025 중국 해양 개발 지수’ ▲‘2024 광둥-홍콩-마카오 다완구 해양 생태 현황 보고서’ ▲‘칭다오 젊은 해양 인재 이니셔티브’ 등이 공개됐다.
부대 행사로는 ▲2025 동아시아 해양 박람회 ▲2025 아시아 태평양 로봇 월드컵 칭다오 국제 초청 대회 ▲유엔 ‘해양 10년’ 해양 생태 보호 및 복원 대회 ▲해양 국제 서화전 등이 열렸다.
특히 로봇 월드컵에서는 휴머노이드·해양·산업·서비스 로봇 전시 구역이 마련돼 ‘이벤트+전시+산업 협력’ 플랫폼을 제공했다.
한편, 해양 협력 발전 포럼은 국가가 승인한 3개의 성·부처급 포럼 중 하나로, 매년 개최되며 올해가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