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칭다오 해양기업, 글로벌 경쟁력 현장에서 확인
[중국 칭다오 서해안 신구 = 박창우 기자] '2025 해양협력개발포럼’이 개최된 칭다오 서해안 신구를 찾은 인천뉴스는 지난 8일 칭다오의 대표적인 3개 해양기업을 찾았다.
▣ 화순윈(華巽雲), 첨단 구조장비로 해양안전 새 지평
‘2025 해양협력개발포럼’이 개최된 칭다오 서해안 신구를 찾은 인천뉴스는 지난 8일 칭다오의 3개 해양기업을 찾았다.
첫 일정으로 칭다오 화순윈 과학기술투자지주집단유한회사를 방문했다.
현장에서는 ‘해륙항공배전망’ 6차원 협동기술을 기반으로 한 해양안전 시스템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화순윈은 국가 하이테크 기업이자 업계에서 ‘숨은 유니콘 기업’으로 불린다.
사물인터넷과 위성 인터넷, 인공지능을 결합한 구조 지휘 시스템은 실제로 스마트 구명조끼, 수상 구조 드론, 구조 로봇 등 다양한 제품군을 생산한다.
화순윈 관계자는 "물에 빠진 사람을 신속히 확인할 수 있는 AIS-MOB 능동 경보 위치 단말기는 중국 선박협회(CCS)의 형식 인증을 획득한 첫 사례로, 한국과 일본, 동남아 시장에도 활발히 수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쥐다양(聚大洋), 해조류로 글로벌 시장 개척
두 번째로 찾은 곳은 해조류 산업의 선두주자 칭다오 쥐다양조업그룹이다.
2000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해조류 양식에서 가공, 의약품 소재 활용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다국적 해양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장에서 확인한 생산라인에서는 갈조교, 카라기난, 한천, 해조다당류 캡슐 등 해조류 기반 제품이 대량으로 가공되고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식품 소재를 넘어 해양 생물 의약 분야로의 기술 확장이 핵심 성장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쥐다양은 이미 730무(1무=200평) 규모의 국내외 부지와 21,000무 해역, 450km에 달하는 해외 해안선 채집권을 확보했으며, 호주 해조류 기업을 전액 인수하는 등 글로벌 산업망을 확대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연구진은 “쥐다양은 단순한 식품 기업이 아니라 국가 해양 목장 시범 기지와 국가 해조류 산업 가공 기술 센터를 운영하는 중국 대표 해양바이오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 올하트 선박, 기술과 맞춤형 서비스로 호평
마지막 일정으로 방문한 기업은 2012년 설립된 칭다오 올하트 선박 유한회사였다.
연구개발과 설계, 생산, 판매, 서비스까지 원스톱 체계를 갖춘 선박 전문 기업으로, 현장에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제작된 각종 선형 모델들이 전시돼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뉴질랜드, 독일, 호주 등 해외 연구기관과 협력해 60여 종의 선형 제품을 개발했다”며 “특히 안전성과 친환경성을 강화해 EUCE 안전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강점은 단순한 선박 제조를 넘어 사용자 맞춤형 설계와 서비스에 있다.
이번 탐방을 통해 확인한 세 기업은 각기 다른 영역에서 해양안전·바이오 자원·선박 제조와 서비스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