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산둥성 경제 견인하는 일조월강과기와 일조강철
[중국 산둥성 = 박창우 기자] 지난 달 26일, 일조일보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인천뉴스는 산둥성 일조시의 대표적인 기업과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 로봇 융합한 스마트제조 선도 … 일조월강과기, 연 10만대 생산 체제 구축
중국 산둥성 일조시에 위치한 일조시 월강과학기술(日照越疆科技)유한공사가 인공지능(AI) 기반의 로봇 제조와 스마트 생산기술을 앞세워 첨단 산업도시로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
2020년 설립된 월강과기유한공사는 1300여 건의 특허와 970여 건의 소프트웨어 저작권을 보유한 지능형 기술 전문기업으로, 산업용 로봇과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스마트 협동로봇 솔루션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 중이다.
주요 연구진은 중국과학원, 칭화대, 하얼빈공대, 산둥대, MIT 등 출신으로, 인공지능·구동제어·지능감지 등 핵심 기술의 자주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로봇팔, 3D 프린팅 설비 등은 제조·의료·서비스·소매 분야 전반에 적용돼 고객사의 생산 효율과 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일조 월강 프로젝트에는 심천시 월강과기주식유한공사가 총 10억 위안(약 2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1기에는 6억 위안(약 1200억 원)이 투입돼 1만6000㎡ 규모의 산업기지가 조성된다.
일조철강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연간 10만 대의 로봇 생산 능력을 확보하며, 일조시가 AI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일조강철, 스마트 제어·저탄소 공정으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일조강철(日照鋼鐵)은 산둥성 일조시에 본사를 둔 대형 철강기업으로, 연간 1918만 톤의 제강 능력을 갖춘 세계 26위 규모의 업체다.
열연, 형강, 아연도금강판, 선재 등 주요 제품을 한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으로 수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연속압연밀(ESP) 라인 등 첨단 설비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연간 1000만 톤 이상의 공급능력을 확보했다.
‘세계 ESP 센터’로 도약한다는 비전 아래, 고강도·경량화 기술을 통해 냉간강 대체와 공정 단축, 비용 절감, 저탄소 녹색 생산체계를 추진 중이다.
특히 철전집합제어센터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 통합생산관리시스템은 원료·소성·펠릿·탈황·환경처리 등 6대 공정을 통합 관리하며, 21개 생산 단위와 30개 비즈니스 시나리오를 아우른다.
310명의 전문 인력이 산업 인터넷 기반으로 설비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생산 효율과 안전성을 동시 강화하고 있다.
일조강철은 KS인증 취득과 고객사 간담회 개최 등으로 한국 시장과의 협력도 넓히고 있다.
일조강철 관계자는 "앞으로 한국과 기술 교류를 강화해 글로벌 점유율 화갣를 위해 스마트 제어·저탄소 전환을 통한 철강산업 고도화를 가속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