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 국립수목원과 ‘강화황기’ 보전·활용 위한 업무협약 체결
2025-11-13 이자윤 기자
인천 강화군은 13일 국립수목원과 지역 특산식물인 ‘강화황기’의 보전과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국립수목원이 추진 중인 ‘중앙-지방 식물 거버넌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멸종위기 식물자원의 공동 연구 및 보전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13일 밝혔다.
양 기관은 석모도에서 처음 발견된 강화황기를 비롯해 서해5도 자생 희귀식물의 보전과 증식법 개발을 함께 추진한다.
군은 강화황기의 생물학적 가치와 지역 상징성에 주목해 이를 특화 산림 유전자원으로 보호·육성하고 향후 지역 브랜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석모도수목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사업’에 참여하며 내년에는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또한 ▲자생식물 수집 및 전시 ▲수목원·정원 조성 관련 정보 교류 등 중앙-지방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강화는 북방 한계성 식물과 해양성 식물이 공존하는 생물자원의 보고”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강화황기를 비롯한 지역 식물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지역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