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노후한 인천 '동암역 북광장 새단장'에 버스정류장 정비는 쏙 빠져...전체 통합 개선 必

-이단비 의원, 동암역 북광장 개선사업과 버스정류장 정비 통합 추진 당부 -"폭염저감시설 예산, 원도심 생활권 기반시설 개선과 연계해야"

2025-11-20     김종국 기자
인천 동암역 북광장. 이단비 의원 제공

인천뉴스 김종국 기자 ❚ 노후하고 편의성이 떨어지는 인천 동암역 북광장 개선 사업에서 기존 버스정류장 정비가 사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지역구 의원이 문제를 제기했다.

인천시의회 이단비 의원(부평구3)은 20일 시의회 2차 본회의에서 동암역 북광장 개선 사업과 노후 버스정류장 환경개선을 통합해 추진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인천시에서는 부평구청의 요청으로 시민들의 보행 편의와 도시 미관 개선을 위해 동암역 북광장 개선 사업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동암역은 수많은 시민들이 오가는 교통의 중심지로 역광장 개선사업이 추진된다면 인근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함께 십정동 전반의 생활환경 변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연구용역에서부터 실제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북광장 버스정류장 정비가 포함되지 않아 사업 효과가 반감될 우려가 있다.

인천 동암역 북광장 버스정류장. 이단비 의원 제공
인천 동암역 북광장 택시승차장. 이단비 의원 제공

특히 여름철 폭염 시기에는 정류장 주변 온도가 섭씨 40도를 웃도는 경우도 많아 그늘막 등 폭염 저감 시설 설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이 의원은 인천시 집행부에 ▲내년 상반기 재난대응 예산 중 일부를 폭염저감시설 예산으로 확보, 내년 상반기에 정비를 완료해 냉풍 쉼터, 그늘막 등 폭염 대응 인프라를 설치할 것과 ▲동암역 북광장 개선사업과 버스정류장 정비를 통합 추진하는 계획을 수립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이 의원은 "북광장과 버스정류장은 하나의 생활공간인데 한쪽만 새로 단장되고, 다른 한쪽은 그대로 남는다면 쾌적한 역세권 환경 조성이라는 본래의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며 "노약자와 교통 약자가 여름철 땡볕에 노출돼 버스를 기다리는 현실을 더는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단비 의원은 “인천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는 공간의 크기보다 행정의 연계성과 통합성에서 비롯된다”며 세심한 정책 추진을 당부했다.

발언하는 이단비 의원. 시의회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