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기간 만료 이제 한 달, 홈플러스 인천노동자들 유암코 인수 요구하며 총력투쟁

2026-04-02     김종국 기자
지난해 진행된 인천지역 홈플러스 5개점 폐점 반대 기자회견. 인천뉴스DB

법정 회생기한 만료일을 한 달 앞 둔 홈플러스 인천지역 노동자들이 회사 정상화를 위한 전면적인 투쟁에 나선다.

2일 마트산업노동조합 인부천본부 등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한 후 경영 정상화를 위한 구조 혁신안을 법원에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회생기한 만료일인 5월 4일까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노조는 공공적 성격을 지닌 부실채권 기업 구조조정 전문기관 '유암코(UAMCO)'의  제3자 관리인 선임 또는 유암코 인수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대주주인 MBK보다 유암코가 들어오면 기업 신뢰가 높아지고 긴급 자금을 수혈하는 등 공정한 회생 절차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노조는 정부와 여당이 분명한 답을 내놓고 결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현재 일부 홈플러스에는 상품은 끊기고 매장은 비어가고, 노동자들은 체불임금과 고용불안 속에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와 여당이 노조와 채권단의 요구에 대해 결단하지 않으면 홈플러스는 청산의 길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당장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대형마트 대신 익스프레스(SSM) 부문만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MGC홀딩스 등 2~3곳이 알짜사업인 익스프레스 인수 의사를 밝힌 상태다.

하지만 익스프레스 매각이 무산되면 홈플러스 회생 절차가 폐지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서울회생법원도 5월 초까지는 SSM 매각 절차가 가시화되야 회생 계획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이에 마트노조인부천본부와 홈플러스인천대책위는 4월 한 달간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전면적인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노조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현장의 분노와 절박함을 모아 정부와 여당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고 홈플러스 정상화 방안이 실제로 마련될 때까지 가능한 모든 방식의 투쟁을 이어갈 것"
이라고 했다.

노조는 4월 3일 홈플러스 인천부천 노동자 총력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5월 1일에는 홈플러스 노동자 총력투쟁 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