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30 로봇시티 인천' 향해 사업화·스타트업·판로 전방위 지원
인천시가 지역 로봇산업의 혁신 성장과 2030년까지 달성할 '3조 규모 로봇시티 인천'의 청사진을 구체화한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2026 로봇산업 혁신성장 지원사업’이 본격 시행된다.
로봇 혁신 인프라 조성, 로봇기업 스케일업, AI 로봇 활용 확대, 로봇문화 행사, 2026 로보컵 인천 개최 등이 대표 사업이다.
기업당 2천 만원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지원과 기업당 5천만 원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로봇도입 지원, 대학에 1억 원을 지원하는 대학연계 AI 휴머노이드 기술개발이 주요 내용이다.
특히 대한민국 최초로 7월 초 송도에서 열리는 'RoboCup 2026 Incheon'에는 전 세계 45개국 선수단과 관계자, 관람객 등 약 1만5천 명이 인천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 축구(Soccer), 재난구조(Rescue). 가정서비스(@Home), 산업(Industrial), 주니어(Junior) 등 5개 분야로 대회가 진행된다.
인천시는 로보컵을 AI·휴머노이드 로봇 기술 선점과 미래 인재 양성, 로봇산업 생태계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인천이 보유한 공항·항만·물류 인프라와 인천로봇랜드를 연계해 기업 유치와 로봇산업 육성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특히 민선8기 첨단 로봇산업 클러스터 구축 및 로봇산업 혁신성장 정책의 핵심 공약인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인천로봇랜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내 76만9천㎡ 부지에 로봇산업진흥시설과 테마파크,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사업이 완료되면 400여 개 로봇기업 및 실증·연구기관이 집적하고 수도권 최대 규모의 로봇 실증 인프라, 실외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이 추진돼 로봇산업의 全 단계(R&D-생산-실증-체험-사업화)를 하나의 공간에서 구현할 수 있는 산업기반을 갖추게 된다.
최근 이 일대 29만㎡이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돼 로봇 기업들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확보했다.
첨단산단 지정은 국내 대기업 입주와 500㎡이상의 공장 신·증설 및 이전을 가능하게 하고 각종 규제 해소와 세제 혜택, 타 산단 대비 40~50% 저렴한 공급가격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 부여를 실현하는 원동력이 된다.
인천시와 iH 인천도시공사는 올해 말 용지 공급을 목표로 로봇기업 유치를 위한 산·학·연·관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한 혁신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사업 IR 등 투자설명회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2030년까지 총 797억 원을 투입해 로봇친화 인프라 조성, 기업 스케일업, 로봇활용 확대, 전문인력 양성 등을 강화해 3조 원 규모 이상의 중장기적 로봇 생태계 기반을 확보할 방침이다.
인천지역 로봇산업 육성에는 인천시, iH 인천도시공사, 인천테크노파크, 인천대학교, 인하대학교, 한국전파진흥협회,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13개 기관·기업이 업무협약을 맺고 참여하고 있다.
인천대의 경우, 지역 앵커 기업인 유일로보틱스와 인천테크노파크 로봇센터를 방문하며 교육과 산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인천대 RISE사업단은 로봇전문기업 엘라인과 협업해 2026 로보컵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대는 피지컬 AI, 4족 로봇공학 등 첨단 분야의 교육·연구 체계를 강화해 지역 산업에 즉각 기여하는 실무형 인재와 중장기 기술 경쟁력을 책임질 연구 인력을 동시에 양성하는 투 트랙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인하대도 최근 교육부의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서 로봇 분야에 신규 선정되는 성과를 냈다.
인하대는 2024년 반도체 분야를 시작으로 지난해 이차전지와 바이오 분야에 이어 올해 로봇 분야까지 선정되며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4관왕에 올랐다.
이번 선정으로 인하대는 올해부터 4년 동안 국비 약 116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모바일 로봇을 특성화 분야로 육성하고, 초연결 물류를 위한 모바일 로봇 산업 전문인력 240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AI 로봇 융합전공을 신설하고, 피지컬 AI 로봇 설계와 스마트 물류 로봇 운용 트랙을 운영한다.
로봇 설계와 운용 기술을 융합한 특성화 교육과정을 통해 실제 초연결 물류 현장에서 자율 로봇 기반 시스템을 설계·운영할 수 있는 실무형 핵심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관련해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실물 인공지능인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인하대가 로봇 분야 특성화를 통해 초연결 물류 산업을 선도할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기술 주권을 뒷받침하는 교육·연구 거점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