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단소방서 논현119안전센터 소방교 박주식

▲ 박주식 소방교

우리 민족의 대명절인 ‘설’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설명절의 들뜬 분위기에 휩싸이다보면 안전관리에 소홀히 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교통사고, 화재 등의 안전사고로 인해 고귀한 생명과 재산을 한 순간에 잃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생기게 된다.

최근 설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한 주요 안전사고를 살펴보면, 가정 내 전열기구 및 가스보일러 등에 대한 귀성 전 사전 안전점검 소홀로 인한 사고가 많이 발생 하였고 특히, 연휴기간 동안 가족단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찜질방,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화재 등 재난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설날 전후 우리들이 필수적으로 지켜야 할 안전관리요령 등은 뭘까? 집을 나서기 전에는 먼저 가스레인지의 잠금장치와 가스중간밸브가 잠겼는지 확인해야 하며, 아울러 불필요한 전열기구의 플러그 및 전기코드는 뽑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귀성 후에는 가스냄새가 나지 않는지 확인하고 만약 가스냄새가 나면 어떠한 전기기기도 조작하지 말고, 신속히 창문을 열어 체류된 가스를 밖으로 배출시켜야 한다.

또한, 찜질방,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화재가 발생 했을 때는 침착하게 대처해야 한다.

화재가 발생하여 불과 검은 연기 등을 보게 되면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일반인들도 패닉현상에 빠지기 쉽다. 패닉[panic]현상이란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이 일시적으로 마비된 채 동작이 둔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처럼 이성을 잃고 당황하게 되는데 침착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귀중한 생명 과 재산에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침착하게 큰 소리로 주위 사람들에게 “불이야”라고 화재가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려야 하고, 즉시 119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주위에 비치된 소화기, 소화전 등과 같은 소방시설을 이용해서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초기소화 활동을 해야 한다. 화재가 확대되어 진압이 곤란하다고 판단되면 지체 없이 물수건 등으로 입과 코를 막고 낮은 자세로 질서 있게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올바른 안전관리요령과 화재 시 행동요령을 잘 숙지해서 가족에게 평생 잊지 못할 뜻 깊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며 안전하고 건강한 설 명절이 되었으면 한다.

저작권자 © 인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