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동소방서 소방홍보팀 소방위 정정화

▲ 정정화 소방위

어느덧 3월! 춥고 매서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성큼 다고오고 있다. 본격적인 해빙기가 시작되는 시기로, 겨우내 얼었던 지반이 녹으면서 공사장 주변의 지반이 침하하거나 토사붕괴 현상 등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할 수 있다.

공사현장은 붕괴와 같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고 이로 인한 사회, 경제적 손실은 매우 크다. 비단 공사 현장 뿐 아니라 낚시·얼음지치기와 같은 레져활동 중 익사하는 사고도 빈번히 발생한다.

이와 같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주변 담장·축대 등의 균열·지반침하가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반경 중심으로 집이나 옹벽 등 주변 건축물에 균열이 있거나 지반침하로 기울어져 있는지 눈 여겨 봐야 한다.

작업 현장에서는 점검반을 구성하여 흙막이 시설 부재의 손상 등을 점검하고, 굴착작업 전 작업 장소 및 주변 지반에 대해 상태를 점검해 적절한 보수·보강조치를 해야 한다.

특히 산에서 바위나 토사가 해빙으로 흘러내릴 위험성을 항시 염두 해야 한다.

위험한 시설물을 발견하거나 돌발 상황을 접했을 때에는 즉시 관계기관이나 시설관리자에게 신고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시민정신이 필요하다.

야외활동 시에는 추운날씨에 경직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충분히 해야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강과 호수는 중간으로 갈수록 얼음 두께가 얇아지기 때문에 얼음낚시 등을 가급적 피해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 얼음 상태를 확인하고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얼음판에서 활동 중 빠졌을 때에는 우선 무엇보다 침착하게 행동해야한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패트병 이나 부력이 발생하는 물건을 소지했다면 사고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탈출 시에는 걸어왔던 방향으로 몸을 돌려 준비를 한다. 걸어가는 도중 사고가 발생했다면 걸어왔던 곳은 체중을 견딜 수 있을 만큼 내구성이 있다는 뜻이므로 그 방향으로 탈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월부터 4월까지 해빙기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본인의 안전은 다른 누군가가 지켜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야한다는 관심과 예방의식이 필요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을 면밀히 살피는 등 우리 모두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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