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을 지낸 3선의 안상수 의원이 자유한국당 혁신준비위원장을 맡았다.

안 혁신준비위원장은 25일 오전 6.13 지방선거 이후 처음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가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좌우 소위 진보보수가 균형있게 갈 때 국가가 발전되고 국민 생활 안정되는 것은 만고의 진리"라며 "당내 상황이 대단히 복잡한 것처럼 보여지는데, 준비위 운영에 있어서 의원님들의 많은 고견도 잘 듣고 언론과 국민들의 요구를 잘 반영해서 훌륭한 비대위가 구성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24일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준비위원장으로 안상수 의원( 인천 중· 동구· 옹진· 강화) 을 임명했다.

준비위원은 재선의원 모임 간사를 맡은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과 초선의원 모임 간사를 맡은 김성원(경기 동두천) 의원이 선임됐고, 6.13 재보궐선거에서 낙선한 배현진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 허남진 한라대 교수, 장영수 고려대 교수, 장호준 6·13지방선거 낙선자 청년대표 등이 포함됐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혁신비대위 준비위는 국민이 한국당에 부여한 마지막 기회로서 뼈를 깎는 심정으로 한국당을 재건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준비위 인선 배경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외부인사뿐만 아니라 우리 당 소속 초선·재선·삼선 국회의원, 원외 당협위원장까지 모두 아울렀다”며 “당내의 선수와 계파를 아우르고 원외 및 청년의 목소리를 담아 혁신의 객관성과 균형성을 담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혁신준비위원회는 혁신 비대위원장을 인선하는 역할을 하게 되고 비대위원장을 외부 인재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현직 당협위원장의 정계 은퇴를 요구받고 있는 안상수 의원의 혁신비대위 준비위원장 임명과 관련, 고재열 시사인 기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의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개혁을 말할 혹은 추진할 주체가 없다는 사실을"이라고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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