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범죄 “꼼짝마라”, 새내기 여경 - 사이버 전문가

   
<2005 남동경찰서>

유현진 경장(26세)은 사이버 전문경찰로 특채된 새내기 여자경찰관이다. 자신이 다니던 유명 정보통신 전문회사를 그만두고 경찰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지난 7월, 사이버전문 경찰관으로 특별 채용된 유 경장은 현재까지 20여건의 사이버 범죄를 선배경찰관들과 함께 해결했다. 한 건, 한 건 사건을 해결할 때마다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사이버 범죄를 해결하는 전문가라는 명예를 갖고 싶다”고 유 경장은 당당하게 말한다.

유 경장은 정보통신 전문회사에 근무할 당시 사내 ‘전산네트워크 및 시스템 보안구축’ 분야에서 근무했다. 새로운 컴퓨터 보안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사이버 범죄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사이버 경찰관의 꿈을 갖게 됐다.

정보통신 전문자격증을 갖고 있는 유 경장은 무려 13:1의 경쟁을 뚫고 경장의 계급장을 달았다. 인천 남동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에서 사이버 경찰관으로 첫발을 내 딛은 유 경장은 사이버범죄 피해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피해의 심각성을 많이 느꼈다고 한다. “범죄꾼들은 오프라인상에서 이루어지던 범죄를 온라인상으로 옮겨놨다”고 말하고 “성매매 범죄의 대부분이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유 경장은 지난 10월 10일 인터넷 사이트에서 ‘최신 펜티엄 컴퓨터 10분께 무료로 드립니다’라는 피싱형 메일을 불특정인들에게 보내고 420만원을 받은 사기범을 검거하기도 했다. 유 경장의 당당함에서 온라인상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꾼들이 떨고 있다.

한편, 유 경장은 “경찰관이란 직업은 장래가 촉망되는 유망직업”이라고 말하면서 “경찰관의 꿈을 갖고 있는 많은 여성들이 경찰의 문을 두들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ㅁ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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