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언모, 14일 오후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시상식

안기부 X파일을 폭로한 MBC 보도국 이상호 기자가 '참언론을 지지하는 모임(이하 참언모)'이 준 ‘2005년 참언론인상'을 받게 됐다.

언론개혁운동을 펼치고 있는 '참언론을 지지하는 모임(공동대표 최경진)'은 회원 1572명이 전국 신문 방송에 종사하는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추천한 3명의 후보자 중 참언모 자문위원단(언론학계, 법조계, 각계 전문가 28명으로 구성)의 심층심사를 거쳐 최종 MBC보도국 이상호 기자를 '2005년 참언론인상'으로 선정했다고 10일 오후 발표했다.

참언모는 이 기자를 선정한 이유로 정치, 언론, 재벌, 검찰 등 총체적 사회 부패 고리에 연루된 이른바 ‘안기부 X파일 사건’을 탐사보도한 고발정신이 사회 정의실현과 불의 배척 차원에서 높이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어 비록 취재보도 과정에서 일부 법적논란이 있었으나 고발정신은 법리차원의 한계를 뛰어넘어 근본적 사회 구성원들의 인권을 지켜내기 위한 인간애적 행위이었다고 밝혔다.

또 참언모는 철저한 탐사보도로 세상에 알려진 ‘안기부 X파일’ 사건은 우리 사회의 병폐를 총체적으로 고발한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진실 추구의 노력은 언론과 기자의 최고선의 행위라고 이 기자의 용기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저널리즘의 본령이라고 할 수 있는 진실추구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기자 본연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한 이 기자의 용기에 높은 점수를 줬다고 밝혔다.

참언모 ‘2005년 참언론인상” 시상식은 오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안국동 철학카페 느티나무에서 열린다. 아울러 이날 참언모는 문화관광부 비영리민간단체 등록을 기념하는 ’언론감시 시민운동의 현황과 과제 그리고 전망’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참언모 공동대표 최경진 대구가톨릭대 언론영상학 교수의 사회로 최영묵 성공회대 신문방송학 교수가 발제를 맡고 김영호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최민희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사무총장, 전규찬 문화연대 매체문화연구소장(한국예술종합학교 방송영상과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ㅁ김철관기자는 <인천뉴스> 미디어 전문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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