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배재대 드라마, 다큐 졸업영상제 선보여

   
졸업영상제 <2005 김철관기자>
4년간 배움을 통해 농축된 대학생들의 방송드라마는 어떠할까. 24일 오후 5시 대전 서구 도마동 배재대 국제교류관 아트컨벤션홀에서는 졸업을 앞둔 배재대 공연영상학부 4학년에 다니고 있는 예비방송인들이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등을 제작해 선보였다.

이날 상영된 작품은 총 5개 작품. 1학년에 입학해 처음 방송카메라 촬영과 편집을 시작했을 때의 실수, 어설픔 등을 열정으로 극복하고 4년만에 당당하게 작품을 심판대에 올렸다.

김영리·양혜원 씨가 공동 연출한 <기다려 늑대>(드라마, 25분)는 한 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사랑얘기를 코믹하게 그렸다.

정병석 씨가 연출한 <느림의 미학>(다큐멘터리, 40분)은 빠르게 변화한 사회 속에서 삶의 여유를 잃어 가는 사람들에게 느림의 미학을 통해 삶의 가치를 되새겨보게 하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강슬기 씨가 연출한 < SECRET >(드라마, 45분)는 이성이든 동성이든 사랑에 대해 차이가 있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동성 간의 사랑을 통해 말하고 있다.

최지영 씨가 연출한 <숨박꼭질>(다큐멘터리, 40분)은 삶과 죽음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것. 즉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죽음을 준비하는 가장 올바른 생각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김훈중 씨가 연출한 <복서 탄생기>(드라마, 35분)는 공부만이 성공의 지름길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찾고 만들어가는 것이 성공이라는 것을 통찰한 작품이다.

이날 상영된 모든 작품들은 연출, 촬영, 편집, 각색, 조명, 음향, 내레이션 등을 학생 각자가 담당한 공동 작업으로 이뤄졌다.

24일 오후 이들 학생들은 한결같이 “촬영, 편집 등 모든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며 “막상 최종 완성작품을 놓고 관객 반응이 기대가 돼, 가슴이 두근거린 상태”라고 밝혔다.

정순훈 배재대 총장도 “졸업영상제가 예술에 도전하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자극과 희망이 돼 우리나라 예술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영상 작품을 지도한 임영호 배재대 공연영상학부 교수는 “꿈을 위해 땀을 흘리고 도전하는 학생들이 자신의 이름을 빛낼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였다”며 “작품에 많은 열정을 쏟은 학생들에게 격려를 보낸다‘고 밝혔다. 영상제는 지난 23일 영화제를 시작으로 2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드라마와 다큐멘터리가 상영됐다.

 

 

   
ㅁ김철관기자는 <인천뉴스> 미디어 전문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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