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준비위 기자회견...사회공공성 강화 역점

   
<2005 제3노총 선언 기자회견>
공공부문을 대변할 전국 조직의 새로운 노동조합 연맹이 출범할 예정이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전국지방공기업노조연맹, 한국교원노동조합 등이 주축이 된 새로운 노동조합총연맹 창립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 공동대표 박성철·이선호·민경숙)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006년 5월 새로운 전국조직의 노동조합연맹을 출범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새로운 노동조합총연맹 건설을 알리는 선언문을 통해 “노조 이념과 방향성은 공공의 가치 실현을 통한 조합원의 권익과 자긍심 제고에 있다”며 “사회적 연대와 보편적 가치로 대중의 눈높이에 맞는 노선을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회공공성 확보의 가치실현과 국민적 노동운동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엄청난 사회적비용을 야기하는 기존의 임·단협 관행을 혁파하기위한 혁신적 임·단협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2005 제3노총 선언 기자회견>

특히 양대노총을 향해 “전통적 제조업 중심의 활동이 관례화 됐고, 임금, 단체협약 등 교섭구조에도 공공부문의 성격과 특성을 반영해 주지 못하고 있다”며 “과도한 이념지향성으로 대립과 갈등구조가 만연해 대부분 활동이 임·단협 투쟁에만 집중돼 이기주의라는 국민적 비판에 직면해 있다”고 주장했다.

준비위는 ▲새로운 조직건설로 노동운동의 활력과 희망구현 ▲공익가치 실현을 위한 노동운동 이념 정립 ▲공공부문 노조 활동의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 ▲공공부문 노동자의 사회적 정치적 지위향상 등 활동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준비위는 공무원, 공공기관의 특성과 경험을 살린 법, 제도, 행정, 경영 등 참여를 통해 국민적관심사와 이해관계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히면서 ▲투명하고 깨끗한 노동운동 ▲공공부문의 임단투 구조 대혁신 ▲공공부문의 효율성과 경쟁력 제고 ▲비정규직 보호운동 ▲실업자 최저생계비 지급 법제화 ▲임금정책 기본기준 법제화 ▲노사문제 시민중재위원회 설치 운영 ▲노동 민원센터 설치운영 ▲국민사업본부 설치 ▲해외동포 지원 사업 등 10대 주요정책과제를 제시했다.

한편, 새로운 노동조합총연맹을 추진하고 있는 공무원노조총연맹, 한국교원노조, 전국지방공기업노조연맹 등은 현재 약 15만 명의 조합원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ㅁ김철관기자는 <인천뉴스> 미디어 전문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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