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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도시 인천 지속 가능위한 첫 단추는 옥상 도시농업‘야생초 편지’ 쓴 황대권 생명평화운동가 부평서 특강
▲황대권 생명평화운동가

인천을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려면 방치돼 있는 옥상에 농사를 짓거나 태양발전 시설을 설치하는 게 급선무라는 주장이 나왔다.

17일 오후 부평아트센터 세미나실에서 열린 인천지속가능도시포럼(공동대표 홍미영·박병상·황순우) 제13차 정기 강연에서 ‘야생초 편지’를 쓴 황대권 생명평화운동가는 ‘회색도시가 지속가능하려면’이란 특강을 통해 “옥상을 농장으로 전환시키면 우리나라 식량 자급률 70% 달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황 작가는 “지속가능하게 살기 위해선 자연의 관점에서 세상과 인간을 봐야한다. 도시농업을 통해 식량 문제를 해결하고 녹지율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옥상 농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는 첫 번째 지방자치단체가 나오면 평화로운 방법으로 역사를 바꾸는 ‘21세기 형 도시혁명’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옥상은 방수에 취약하고 접근이 쉽지 않은 취약점이 있어 자치단체가 건물주에게 비용을 대주고 안전도 보장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옥상에 농지조성이 어려운 곳은 태양열 에너지 시설을 설치, 인류 멸망의 원인이 될 화석 연료 사용에 의한 ‘기후변화’를 막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도시농업은 관이 주도해서는 성공할 수 없는 만큼 마을커뮤니티가 앞에 나서고 관은 코디네이터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녹색도시는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정부는 잘하는 지자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타이완의 타이베이 등에서 옥상 농장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싱가포르는 도시녹화 사업이 모범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황 작가는 1985년 미국 유학 시절 ‘혁명에 대해 공부했다’는 이유만으로 안기부가 ‘구미 유학생 간첩단 사건’을 조작해 무기 징역을 선고, 13년 간 수감생활을 한 과정과 현재 진행 중인 재심 상황을 설명하며, “우리 사회는 내면의 변화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평가했다.

서울대 농대에 다닐 때 ‘풀은 죽여야 하는 것’으로 배웠는데 삭막한 감옥에서 만성 기관지염을 치료하기 위해 100여종의 야생초 화단을 가꾸며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배우게 됐다고 회고했다.

 

인천지속가능도시포럼 상임대표로 참여하게 된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천시가 기속가능 발전을 위해 송도국제도시에 GCF(녹색기후기금)를 유치했으나 아직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시민이 먼저 변해 후손들에게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 주자”고 호소했다.

양순열 기자  press@inche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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