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청 문화홍보실 직원 이중엽씨 21일 비혈연자에게 골수기증 이식 수술

   
남동구청 문화홍보실 직원 이중엽(40세.행정7급) <2005 남동구청>

일선 구청의  한 공무원이 생면부지의 남에게 골수를 기증해 세밑에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감동의 주인공은 지난 21일 부천 순천향대학병원에서 백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를 위해 골수이식 수술을 받은 남동구청 문화홍보실 직원 이중엽(40세.행정7급) 씨.

이중엽 씨는 평소 빠짐없이 헌혈에 참여하고 장기기증 신청을 해 놓는 등 조건없이 남을 위한 선행을 베풀어오던 중 지난 2003년 1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골수기증희망자로 등록했다.

올해 10월 13일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로부터 조직적합성항원(HLA) 일치자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고 최종 골수이식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유전자 확인검사, 건강검진 및 1, 2차 자가혈 채취 등의 골수기증일정을 밟아오는 동안에도 주변의 동료들조차 이씨의 선행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골수이식 수술일자가 12월 21일자로 잡히면서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서 구청으로 협조요청 공문이 발송되면서 이씨의 감동적인 선행사실이 알려지게 된 것이다.

이중엽 씨는 “저의 것을 나눠서 타인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큰 기쁨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참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타인간에 HLA이 일치할 확률이 2만명대 1정도로 아주 어렵다고 하니까요” 라며 우선 자신의 골수이식자가 하루빨리 완치하여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는 착한마음을 나타냈다.

ㅁ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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