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부평2공장 2교대제 전환에 맞춰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 복직 요구

[인천뉴스=양순열기자]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을 위한 연석회의(가칭)가 15일 한국지엠 해고자 복직을 위한 투쟁을 선포했다.

인천지역연대, 민주노총인천본부, 금속노조인천지부, 한국지엠지부, 한국지엠부평비정규직지회로 구성된  한국지엠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을 위한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ㅏ)는 이날 오전11시 인천시청 본관 앞 계단에서 해고노동자들의 복직요구에 응해야 한다고 한국지엠에 촉구했다.

연걱회의는 "지난 1년 사이 한국지엠에는 폭풍 같은 많은 일들이 있었다. 작년 상반기 군산공장이 폐쇄되었고, 연말에는 연구소를 중심으로 법인이 분리됐다"며 "최근에는 만석동 물류센터가 폐쇄 되었다. 이 모든 일들이 글로벌 GM의 경영전략 변화라는 한마디로 일방적으로 강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군산공장의 수많은 노동자들이 공장을 떠나거나 부평 공장으로의 전환배치를 기다리며 생계의 어려움을 감내하고 있다"며 "신설법인(GMTCK)의 노동자들은 단협미승계로 기나긴 투쟁을 벌이고 있다. 많은 노동자들이 졸지에 일자리를 뺏기고 전환배치라는 이름으로 다시 일터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재작년 12월 31일의 해고를 시작으로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계약해지 업체폐업으로 공장을 떠났다. 

현재 부평공장에 1차 사내하청 300여명, 2차 사내하청 700여명 등 총 1,000여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연석회의는 "한국지엠과 직접 계약을 맺지 않는 2차 사내하청의 인원은 정확히 파악도 안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비정규직 노조는 작년 1월, 해고된 비정규직 복직과 불법파견 해결을 요구하며 한국지엠 부평공장 앞에서 농성투쟁을 시작했지만 사측은 외면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18년 7월 말, 2교대에서 1교대로 전환했던 한국지엠이 부평2공장이 다시 2교대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한창 한국정부에 자금지원을 협박하던 당시 중국으로 물량이전을 검토한다던 트랙스 생산물량이 부평공장에서 계속 생산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그에 대한 준비에 들어간 상황이다.

 5월 중순 경 라인공사에 들어갔고, 9월부터 시험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2공장의 총인원이 1,200여명인데 2교대제 전환 시 약 700여명의 추가인원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군산 공장폐쇄로 인한 전환 배치 대기인원 300여명을 포함하여 전환배치를 기다리고 있는 대기인원은 현재 630여명에 이른다.

 연석회의는 "이들 인원을 재배치하고서도 비정규직 해고노동자를 복직시킬 여력이 있다"며 "오는 9월 부평2공장 2교대제 전환에 맞춰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복직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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