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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후배를 생각하는 마음 학교 곳곳에 새겨김현태 ㈜한일루브텍 회장 "수 십 년 간 학교 발전기금 전달"
30일 김현태 ㈜한일루브텍 회장이 인하대 중강당 ‘현경홀’ 현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어렵게 공부하는 인하대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수 십 년 간 발전기금을 전해온 기계공학과 57학번 김현태(82) ㈜한일루브텍 회장을 기린다.

인하대는 30일 새롭게 단장한 중강당에 김 회장의 업적과 그가 졸업한 기계공학과 역사가 담긴 현판을 내걸고 이곳을 ‘현경홀’로 이름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 회장과 조명우 인하대 총장, 동문, 학생, 학교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곳은 오랫동안 후배들과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꾸준하게 전달해 온 김 회장의 뜻을 다시 되새기는 공간이다. 중강당의 새로운 이름인 ‘현경홀’은 김 회장과 그의 배우자 이름을 한 자 씩 따 만들었다.

인하대는 지난달 중강당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 묵은 때를 벗겨내는 한편 384석 규모이던 것을 장애인석 4석을 포함한 392석을 갖춘 공간으로 바꿨다.

30일 김현태 ㈜한일루브텍 회장과 조명우 총장, 동문, 학교 관계자 등이 인하대 중강당 ‘현경홀’에서 현판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강당에 들어서는 출입문 양 옆으로는 학교 역사와 김 회장을 설명하는 현판 두 개를 걸었다.

후배들이 이 공간을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학교 역사는 물론이고 할아버지와도 같은 선배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도록 꾸몄다.

왼쪽 현판에는 김 회장이 학교를 다니던 시절 사용하던 인하공과대학 교표와 현재 학교 상징이 새겨있다. 여기에 광산, 금속, 기계, 전기, 조선, 화학공학 등 인하공과대학 최초 설립 6개 학과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부착돼 있고 1955년 준공한 기계공학관의 예전 모습도 담겨 있다.

오른편에는 김 회장의 부조상과 지금까지 살아온 그의 이야기, 현경홀을 소개하는 글귀가 적혀있다.

김 회장은 “내가 공부하고 있는 곳이 어떻게 생겨나게 됐는지 그 뿌리를 알려 자부심과 자긍심을 심어주고 싶었다”며 “현경홀을 이용하거나 지나치는 학생들이 잠시 걸음을 멈추고 학교와 나를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인하대는 지난 2017년 교내 창업보육센터를 ‘김현태 인하드림센터’로 이름 짓고 창업을 준비하거나 창업한 이들이 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30개 창업 기업이 이곳에 입주해 있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김현태 회장님을 생각하면 언제나 그가 후배, 학교를 생각하는 그 뜻을 다 헤아리지 못하는 듯 해 미안하기만 하다”며 “지금 우리가 보인 작은 성의가 앞으로 후배들에게 또 그 다음 후배들에게 이어져 그의 뜻이 영원히 인하인들 마음에서 빛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평소 검소하게 생활하며 지난 30여 년 간 인하대 등 40여 개 기관에 40억 원에 이르는 후원금을 전달하며 몸소 나눔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교육부가 수여하는 국민교육발전 유공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했다.

소외계층 어린이와 학생 50여 명을 정기 후원하고 있고 사랑의 열매와 밀알선교심장재단, 대한적십자, 유니세프 등 사회복지단체 20여 곳에 매달 후원금을 보내고 있다. 인하대에는 지난 1994년 장학금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30억 원 가까이에 이르는 학교 발전기금을 전하고 있다.

양순열 기자  press@inche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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