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창립 31주년 기념사...29회 민주언론상 시상식 열려

오정훈 언론노조위원장이 언론노조 창립 31주년 기념사를 하고 있다.

오정훈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이 창립 31주년 기념사를 통해 “언론 신뢰도가 바닥을 치고 있다”며 “언론개혁의 사명을 지켜나겠다”고 강조했다.

오정훈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은 25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창립 31주년 기념과 제29회 민주언론상 시상식’에서 기념사를 했다.

오 위원장은 “언론의 신뢰도가 이렇게 바닥을 친 경우는 없었다”며 “언론노동자들은 정론직필이라는 가치를 지키기에도 어려울 정도로 고단한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에게 새로운 접근과 새로운 해결방식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바로 시민들의 목소리이고, 2016년 촛불항쟁으로 언론개혁을 외쳤던 시민들의 목소리가 아닌가 한다”며 “기존의 취재 보도 제작 관행에 대한 깊은 성찰이 요구되고, 혁신을 요구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위원장은 “언론사가 독점해왔던 정보들이 이제 광범위한 대중들에게 이용되고 유통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전통적인 언론노동자들은 어떤 해답을 내놔야할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표현의 자유를 지키고 권력으로부터 독립을 지키는 것만이 우리의 살길이라는 것은 분명한 명제이다, 분명한 명제를 지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싸워야하고 희생해야 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말하고 싶다”며 “그야말로 디지털 속에 몰린 우리 언론노동자들이 어떻게 시민들과 함께 공공성을 지켜나가고 지속가능성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이일은 지금으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언론노조 지본부장과 함께 국민들이 원하고 있는 언론개혁의 사명을 끝까지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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