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영주 인천여상 교사

“학생들과 함께 배추나 상추 등을 키우며 배추벌레도 만져보면서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은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인성교육의 장이 되곤 합니다. 특히 학생4-H회 활동을 통한 다양한 농업연계 경험은 학생들 개개인의 소질과 진로를 개발하는데도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미래 산업의 주역으로 밝게 커나가고 있는 우리 학생들이 많이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조영주(47)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 교사는 학교4-H 활동을 소개하며 이렇게 말했다. 조 교사는 지난 8년간 심혈을 기울였던 4-H지도자 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1월 21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조 교사는 특히 주말을 할애해 학생들과 텃밭체험을 비롯한 농촌체험활동을 비롯해 지역 내 다양한 문화체험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한 점과 그 과정에서 지역주민들과도 상호협력적인 유대관계를 형성해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그는 또한 특성화고 학생들이 도시에서 농촌을 경험하며 자신의 전공에 농업을 연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 취업하게 하는 등 학생들의 소질 개발 및 진로 결정에도 지대하게 공헌했다.

4-H는 명석한 머리(Head),충성스런 마음(Heart), 부지런한 손(Hands), 건강한 몸(Health)을 의미하는 네 가지 이념(4-H)을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들 단어의 의미를 각각 지智,덕德,노勞,체體로 번역해 사용하고 있으며 농업과 환경 그리고 생명의 가치를 창출하고 농업과 농촌 사회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전문 농업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1947년 ‘한국4-H회’란 단체로 발족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현재 인천지역에서는 31개 학교에서 1,137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조 교사는 “인성교육 및 바른 정서함양에 좋은 활동임에도 4-H회를 운영하고 있는 학교가 줄어들어 안타깝다”며 “4-H의 지·덕·노·체 교육이념을 토대로 한 다양한 과제·체험·봉사활동 등 회원지도 육성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노력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꾸준한 4-H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인격을 함양하고 농심을 배양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조 교사는 지난 2012년부터 문학정보고4-H회, 영종국제물류고4-H회, 인천여상4-H회 지도교사로 활동해오면서 문화체험·봉사·텃밭체험·농촌체험·공연관람·야영 활동과 지도교사협의회까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소질개발 및 인성과 봉사심 함양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지난 2017년에도 인천시장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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