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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부두 제1국제여객터미널 연안여객터미널로 전환·확대해야”[인터뷰] 최정철 인하대 융합기술경영학부 교수
   
 

“인천항만공사가 매각하고자 하는 연안부두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지와 건물을 제1연안여객터미널로 전환 및 확대해야 합니다. 부두는 남북한 서해안 및 제주도 연안여객 항로에 취항하는 대형선박 접안용으로, 건물은 항로의 연안여객용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최정철(59) 인하대 융합기술경영학부 교수가 2020년 상반기에 인천남항 신국제여객터미널로 통합·이전절차를 밟게 되는 연안부두 제1국제여객터미널 매각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중구 항동7가 85-72번지에 위치한 연안부두 제1국제여객터미널은 지상 4층 규모 건물로, 1층은 대합실 및 매표소가, 2층은 입국장이, 3층은 출국장 그리고 4층은 선사(船社) 사무실로 이뤄져 있다.

현재 이곳에서는 단둥·다롄·친황다오·톈진·칭다오·롄윈강 등을 운항하는 6개 선사가 3개 부두에서 한중 카페리를 운영하고 있으나, 내년 6월 개장 예정인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신국제여객터미널로 통합·이전이 완료되면 제1국제여객터미널은 사실상 항만의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인천항만공사는 터미널 부지와 건물을 어시장이나 50층 이상 주상복합건물 용도 등으로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인천시가 관련 부지에 건축허가를 제한하고 연안부두 항만 주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하는 등 실질적인 '연안부두 재생 프로젝트' 카드를 꺼내들면서 인천항만공사의 부지매각 추진은 현재 지지부진 발목이 잡혀 있는 상황이다.

최 교수는 “인천발전 역사에서 바다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특히 바다와 삶을 이어주었던 항만은 사람과 화물이 오가는 통로로써 인천시민의 삶의 터전임과 동시에 소중한 자산이다”며 “신국제여객터미널 개장으로 인한 획기적인 통합·이전 변화와 더불어 기존 항만 또는 항구의 기능을 축소하지 않고 도리어 확대해 활용함으로써 인천의 미래 먹거리로서의 가치를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의 주장에 의하면 항만, 공항 등의 국가기간시설은 멀리 내다봐야 한다. 현재 백령도를 비롯한 연평도,덕적도,자월·이작·승봉도 항로 연안여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향후 제주도 연안여객 항로 재취항 및 쾌속초대형카페리 등이 신설되면 항만시설이 또다시 부족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남북경협 재개로 북한 서해안에 위치한 해주와 옹진군, 장연군, 남포, 신의주 항로 연안여객 취항에 따른 대비차원에서도 연안부두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지와 건물을 제1연안여객터미널로 전환·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논리이다.

최 교수는 “연안부두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두는 제주도와 북한 서해안 및 백령도 연안여객 항로에 취항하는 쾌속초대형카페리(2만톤 내지 2만5천톤급) 및 초쾌속대형카페리(3천톤급 내지 5천톤급) 접안용으로 활용하고 건물은 연안여객용 활용해야 한다”며 “현 연안여객터미널 또한 제2연안여객터미널로 전환해 부두는 백령도와 연평도, 덕적도, 자월도, 풍도 등 연안여객 항로에 취항하는 초쾌속대형카페리 등의 접안용으로 활용하고 여객터미널 역시 덕적도와 자월도 등 연안여객용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또 인천항만공사가 계획하고 있는 연안부두 제1국제여객터미널 배후물류단지(역무선부두옆 컨테이너야드)에 조성 예정인 자동차클러스터를 인천내항 4부두 및 아암물류2단지에 조성하고 해당부지에는 인천지역 수산인들의 숙원인 수산물도(소)매시장과 수산물유통가공단지 등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1995년 민선정부가 들어선 이래 지난 24년간 해결되지 않은 난제인 수산물 유통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연안부두의 제1국제여객터미널 배후물류단지 4만평을 확보해 서북권 수산물도매시장, 통합공판장, 수산물유통가공단지 및 수산식품지원센터를 확보해야 한다”며 “특히 인천항 연안부두 서북권 수산물유통단지 조성을 위해서는 부산시 감천항 국제수산물도매시장과 수산가공선진화단지 조성사례, 전라남도 목포시 서남권 해양수산융복합벨트 조성사례, 전라북도 군산시 수산물종합센터와 수산물유통가공단지 조성사례 등을 집중적으로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인터뷰를 마치며 “앞서 제시한 것처럼 연안부두 제1국제여객터미널 부지 및 건물을 제1연안여객터미널로 전환·확대, 기존 연안여객터미널을 제2연안여객터미널로 운영, 그리고 제1국제여객터미널 배후 물류단지 4만평에 서북권 수산물도매시장, 통합공판장, 수산물유통가공단지 및 수산식품지원센터 등을 확보해 연안부두를 서북권 해양수산 클러스터로 조성해야 한다”며 “이에 따라 해양수산 관련 공공청사도 연안부두로 집중 이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통해 기존 서해5도특별경비단, 수협중앙회 인천지부, 한국어촌어항공단 인천사무소, 인천해양환경공단 인천지사 등과의 연계성이 높아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는 현재 인천시 항공정책 민관협력회의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03년 5월부터 2005년 6월까지 인천항만공사설립위원회 위원으로, 2005년 7월부터 2008년 7월까지 인천항만공사 항만위원(사외이사), 2012년 2월부터 2012년 8월까지 인천시장 항만공항물류 특별보좌관을 역임한 바 있다.

이연수 기자  press@inche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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