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병원 혈뇨방광암센터가 센터 개설 2년여만에 방광암 수술 600례를 달성했다. 특히 고난이도에 까다롭기로 손꼽히는 ‘자연배뇨형 인공방광조성술’은 100례를 기록하며, 빅5 병원에 견주어 손색없는 전문센터로 자리매김했다.

한림병원은 2월19일 오전 컨퍼런스 하우스 한림원에서 정영호 병원장과 박영요 혈뇨방광암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방광암 수술 600례, 인공방광조성술 100례’ 기념행사를 치렀다.

한림병원 혈뇨방광암센터는 지난 2017년 10월 자연배뇨형인공방광조성술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박영요 교수를 영입하며 문을 열었다.

박 교수가 이끄는 혈뇨방광암센터는 오픈 2년여만에 ‘방광암 수술 600례, 인공방광조성술 100례’를 기록했다. 이는 BIG5 병원에 손색없는 수술 실적으로, 인공방광조성술은 1주일에 한 번, 방광암은 1주일 10회 이상 수술을 진행한 셈이다.

박 교수는 이대목동병원장 출신으로 자연배뇨형인공방광조성술을 국내에 처음 도입한, 이 분야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방광암 환자는 방광을 절제한 후 소장의 일부를 잘라내 요관에 연결하는 이른바 ‘회장도관’ 수술을 받고, 소변 주머니를 차고 생활한다.

하지만 자연배뇨형인공방광조성술은 방광암이 발생한 방광을 제거하고 소장을 이용해 새로운 인공 방광을 만드는 수술로, 방광을 제거하고도 소변 주머니를 차지 않고 수술 전과 같이 배뇨가 가능하도록 한다.

박 교수는 방광암과 전립선암, 신장암 등 비뇨기계 암 수술 5천례가 넘는다. 수술시간도 12시간에서 6시간으로 줄였다. EBS 의학프로그램 '명의'에 두 번이나 소개되는 등 방광암 분야에서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한림병원 혈뇨방광암센터는 방광암의 재발률을 현저히 낮고, 합병증 없는 수술로도 정평이 나 있다. 대학병원에서도 꺼리는 방광암 환자를 도맡아 진료하고, 전국적 지명도를 넘어 중국과 미국에서도 환자가 내원하고 있다.

박 교수는 “센터 개설 2년여만에 인공방광조성술 100례, 방광암 600례를 달성한 것은 대학병원을 넘어서는 수준의 실적이다”면서 “비뇨의학과를 비롯해 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수술센터 등이 합심해 이룬 결과로, 한림병원이 방광암 분야에서 빅5 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병원은 지난 2014년 인천 유일의 암 진단장비 PET-MRI를 도입하며 암 조기진단분야를 개척해 오고 있다. 방광암과 대장암, 간암, 유방·갑상선암, 여성암 등 각 분야 국내 최고 명의를 영입하며 암 진단에서 치료, 재활에 이르기까지 암 토탈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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