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의원 제안

▲송영길 의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구을)이 6일(금) 자신의 SNS에 ‘비상한 위기를 앞두고 비상한 결단이 필요한 시기’라며 정당과 시민단체를 향해 ‘미래통합당의 1당과 과반 의석 확보를 저지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가 주도하여 발족되는 “정치개혁을 위한 선거연합”에 기존의 정당들이 비례대표를 파견하고 선거가 끝난 뒤 다시 원대 복귀하여 정치개혁연대를 계속하자’는 취지의 호소문을 밝혔다.

4월 15일 총선이 40여 일 남았습니다. 비례위성정당을 앞세운 미래통합당이 1당과 과반의석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넘쳐납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승리하면 촛불혁명을 무위로 돌릴 뿐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언명하고 있습니다. 

 

민심대로 반영하겠다는 개정선거법의 취지는 비례한국당의 창당으로 색이 바랜 지 오래되었습니다. 

 

문재인정부의 개혁을 독려하고 촛불혁명의 완수를 위해, 2017년 촛불을 들었던 시민의 뜻을 받들어 ‘비상한 위기를 앞두고 비상한 결단’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다행히도 시민사회단체가 주도하여, ‘정치개혁을 위한 선거연합당’이 곧 발족하게 됩니다. 기존의 정당들이 비례대표를 파견하고 선거가 끝난 뒤 다시 원대 복귀하여 정치개혁연대를 지속하자는 취지입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정당 창당 마감 시한이 오는 16일입니다. 저 송영길은 미래통합당의 1당과 과반확보 저지를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간절히 호소를 드립니다. 

 

<민주당에 호소합니다>

 

한국민주화운동의 정통성을 계승한 맏형은 누가 뭐래도 민주당입니다. 촛불혁명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직면한 지금 범 민주개혁진영의 대단결을 위해 가장 양보하고 희생해야 할 세력은 민주당입니다. 민주당 비례 공천에 참여하신 후보들이 모두 새로운 플랫폼 정당에서 7석 정도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면 양보를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의당에 호소합니다>

 

30석 연동형 비례의석 중에 정의당 몇 석 더 얻는 고민을 넘어서야 합니다. 촛불혁명을 무력화시키고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는 세력을 방치할 수 없습니다. 지지도와 의석수의 갭 극복과 소수 배려라는 선거법 취지를 왜곡하여 반칙을 범하는 미래한국당을 방치할 수 없습니다. 상대방이 중앙선을 침범하려는데 방어운전을 하지 않고 자기 차선만 고집하면 대형사고를 막을 수 없습니다.

 

<시민사회에 호소합니다>

 

광화문 광장에 모인 1700여만 명의 촛불이 문재인정부를 탄생시켰습니다. 촛불혁명이 지금 위태롭습니다. 더 잘하라는 채찍질도 필요하고 분발하라는 격려도 필요합니다. 시민사회 상층부의 국회의원 자리가 아닌 모든 촛불세력의 자유로운 참여와 경선이 가능한 플랫폼 정당을 만들어 주십시오.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선량한 관리자의 자세로 30석의 비례의석을 촛불시민들에게 돌려주십시오. 비상한 시기에 긴급한 토론과 지혜를 조직하여 역사의 퇴행을 막아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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