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 당선될 경우, 코로나19 끝날 때까지 급여 30% 반납,- 보좌관도 반납 동의를 전제로 뽑을 계획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후보는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과 고통받는 시민들의 아픔에 동참하기 위해 당선될 경우 국회의원 급여의 30%를 사태가 끝날 때까지 반납한다고 밝혔다. 보좌관들 역시 이 운동에 동참할 것을 약속하는 사람들을 뽑겠다고 했다.

아울러 나날이 어려워지는 자영업자, 비정규직, 중소기업, 실업자 등의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재난기본소득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과 홍콩 등 세계 여러나라에서 시행되거나 예정된 제도이며, 국내에서도 시행을 요청하는 여론이 많고 일부 지자체에서는 부분적으로 시행되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제도라는 것이다.

재원이 너무 방대해지는 건 아니냐는 반론도 있으나, 이에 대해 조 후보는 자신부터 받은 재난소득을 기금으로 기탁할 것이라면서, “우리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을 믿어야 한다. 아마 30% 이상의 국민들이 스스로 기금 예탁 대열에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그럴 경우, 재난 예산의 배분을 둘러싼 어려움이나 갈등도 해소하고, 외환위기 때와 같은 국민적 참여와 감동을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코로나19 방역 모범국가로 인정받는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국민적 역량과 모범 운동을 제시하여 찬사를 받는 등 1석 3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게 조 후보의 주장이다.

한편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차원에서, 전통적으로 행해져온 길거리 운동 방식을 온라인 선거운동으로 적극 전환하고 있다는 점도 밝혔다. 선거운동원의 20%인 21명을 줄이고, 대신 온라인 선거운동 비중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정치권부터 솔선해서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안 그래도 점차 온라인 선거운동 비중이 높아져 가는 사회추세인데, 이번 선거를 계기로 급격히 그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 선거구는 광역시 급에서는 유일하게 3개 자치구가 포함된 선거구이고, 면적도 인천시의 57%나 되는 넓은 지역이라 선거운동원 방식의 한계가 큰 점을 감안하면, 조 후보의 온라인 선거운동 전환은 매우 의미있는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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