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청학역 신설 등 주요현안 해결 적임자' vs 정승연 '절치부심 4년...낙후된 연수구 환골탈태시킬것'

두 후보, 20대 총선 214표 차 승부...4.15 여론조사 오차범위내 접전 

20대 총선에서 214표차로 여·야의 승부를 가린 인천 연수갑은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와 미래통합당 정승연 후보가 ‘리턴매치’를 펼친다.

 민주당 박 후보는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정 후보와 불과 214표라는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거둬  민주당이 제1당을 차지하는데 큰 역할을 했는데 이번 총선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보수 텃밭이었던 연수갑에서 처음으로 진보진영 후보로 당선된 박찬대 후보는  열정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지난 4년 동안 지역구 조직을 탄탄하게 다져왔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중부일보 의뢰로 아이소프트뱅크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후보는 40.5%를, 정 후보는 38.1%의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격차는 2.4%포인트로 오차범위 안 경합 양상을 띄고 있다.

연수갑 선거구는 송도국제도시가 위치한 연수을과 달리 전형적인 인천 원도심으로, 경제 성장과 지역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높은 지역이다.

인지도와 정책 추진력 면에서도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두 후보는 이러한 지역 주민의 정서를 담고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공약전 열기도 뜨겁다. 두 후보 모두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교통정책이 핵심공약이다.

▲연수갑 박찬대 후보

박 후보의 주요공약을 살펴보면 먼저 ‘수인선 청학역 신설’이 있다. 청학역 신설은 박 후보가 20대 총선 당시에도 내놓았던 핵심 공약이다.

 박 후보는 당선 이후 국토부·감사원·기획재정부 등 행정부 내 관련부처 및 지자체와 당 정책위, 선배동료 정치인들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난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 당시 청학역 신설을 박남춘 인천시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인천지역 대표공약으로 반영한 바 있다.

그 결과, 수인선 청학역 신설 뿐만 아니라 서울 노량진과 연결하는 제2경인선 신설사업으로 확대 추진해 지난 2018년 철도시설공단의 사전타당성조사결과를 통해 노선 신설의 타당성을 1차 검증받았다.

현재 제2경인선 신설사업은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경제성 및 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

박 후보는 “이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열정은 다른 어떤 후보보다 높다고 자부 한다”며 “향후 2021년도에 고시될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이 사업을 반영하고, 예비타당성조사결과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도록 할 것이며 타당성조사가 통과되면 제2경인선 사업비를 활용해 수인선 청학역을 2024년까지 완공함과 동시에 기본설계 등 일정을 최대한 서둘러 제2경인선 임기 내 착공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주요공약으로는 ‘연수 공공의료타운 설립’이 있다.

연수구와 남동구를 비롯한 인천 남부권 공공의료지표는 타 시도 또는 인천 내 타 군구에 비해 열악한 상황이다. 특히 연수구의 경우, 응급의학과 전문의 수는 10만명 당 1.5명으로, 인천 평균(3.5명)에 비해 부족하고, 심혈관 및 뇌혈관질환 관련 의료기관 및 전문의 역시 부족한 현실이다.

박 후보는 연수동 일원에 500병상 규모의 공공의료타운을 설립해 연수구민과 인천시민에 필수의료 분야인 응급의료·중증외상센터 산부인과·어린이재활·장애인 및 지역사회 건강관리(커뮤니티케어) 등 종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제시했다.

이 외에도 ▲수인선-월판선 직접연결 조속추진(월곶~판교선 직접연결로 수인선 송도역 기점으로 차후 강릉까지 연결) ▲수인선-분당선 직접연결 및 서울지하철 4호선 평면환승 추진(서울 강남권 접근편의성 강화) ▲송도국제도시~옥련동~주안역 구간 트램노선 신설(신도시-원도심 간 트램노선 신설로 지하철 수준 정시성 보장 및 도시재생) ▲연수 공공의료타운 신설 ▲노후 아파트 리모델링 지원센터 신설 및 마을관리사무소 확대 ▲문학IC ~ 서인천IC 고속화도로 추진 ▲2024년까지 학교 내 석면 제로화 ▲마을교육 활성화 ▲연수이음카드 배달서비스 할인 제공 등을 제시했다.

▲연수갑 정승연 후보

정 후보의 주요공약은 인천발 KTX 조기 준공 추진을 비롯해 GTX B노선 송도역 신설, KTX 송도역 복합환승센터 조성, 수인선, 인천발 KTX, 동서간선철도가 경유하는 트리플 역세권 조성, 수인선 청학역 신설(제2경인선 연결) 박차 등을 제시했다.

지난 20년간 경제학 교수로 활동한 자칭 ‘경제 전문가’이자 연수갑에서만 벌써 4번 째 도전에 나서는 정 후보는 “침체된 연수경제와 쇠락하는 원도심을 살리기 위해서는 사통팔달 연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막힌 교통을 시원하게 뚫기 위한 차질 없는 예산 확보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특히 송도유원지 일원 개발 등 원도심 활성화 방안으로 ‘연수문화관광단지’ 조성을 들고 이를 위한 ▲송도테마파크 조성과 도시개발계획 전면 재검토 및 청사진 마련 ▲테마파크, 놀이시설, 상업시설, 전망대 등 문화관광 복합시설 조성 ▲직접적 일자리 창출 및 관광, 공연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송도유원지 일대 중고차수출단지 조속 이전 및 송도석산 개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맞춤형 복지 실현 공약으로는 ▲인천적십자병원 종합병원 지위 회복 및 공공의료 지원 확대 ▲선학, 세화, 연수 종합사회복지관 종합점검 및 시설개선 지원 ▲임대 아파트의 냉방시설 설치 지원 및 사용료를 지원 ▲여성, 어린이 안심 귀가를 위한 방범 CCTV 확충 등을 내놓았다.

이 외에도 ▲노후하고 낡은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및 리모델링 사업 적극 지원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주차공간 및 편의시설 확충 ▲ 전통시장 현대화를 통한 주차공간 확충 및 공공컨설팅 지원 ▲수도권 규제완화, 경제자유구역 활성화 관련 법과 제도 정비 ▲노후화 된 학교시설을 개선(석면, LED, 노후창호 교체 및 다목적 강당 신설과 증축) ▲공공도서관 확충 ▲차별없는 보육서비스 제공(어린이집 무상교육, 보육교사 처우 개선 등 교육일자리 확대) ▲연수문화예술회관 및 주민체육센터 건립 ▲승기천 생태환경 보존을 위해 코스모스 및 야생화 단지를 조성 등을 제시했다.

 *여론조사는 중부일보가 아이소프트뱅크에 의뢰해 지난 30일 인천광역시 연수구 갑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방법은 무선 ARS 75% 유선 ARS 25% 비율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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