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2(토) 저녁 7:30, 인천광역시/인천문화예술회관 유투브 채널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편안한 문화예술 공간 조성을 위하여 5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야외무대에서 황금토끼 토요예술무대를 진행한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5월 2일 첫 공연은 인천광역시 유투브 온라인 채널로 방송한다.

첫 공연단체로는 인천시 전문예술단체 ‘전통연희단 잔치마당(단장 서광일)’이 연희판놀음 <상생의 비나리>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내용으로는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풍물길놀이’로 악기를 치며 공연이 진행되는 무대로 입장한다. 이어서 코로나19의 퇴치와 치유를 기원하는 ‘비나리’를 연주한다. 비나리는 ‘빌다’, ‘비나이다’의 의미로 공연을 보는 모든 이들의 앞날의 행복을 기원하는 소리로, 사물의 가락 위에 축원과 덕담의 내용을 담은 노래이다.

두 번째 연주는 ‘풍물판굿’으로 꽹과리, 징, 장구, 북, 소고를 치는 잽이들이 악기를 매고 상모를 돌리며 연주하는 판놀음이다. 부포를 쓴 상쇠의 꽹과리 신호로 여러 형태의 진을 만들고 설장고, 소고놀이, 버나놀이 등의 개인놀이가 이어진다.

세 번째 연주는 ‘서도민요’ 변강쇠타령으로 변강쇠의 심술을 앞에 세우고 변강쇠가 나무를 하러가는 내용과 장승의 신세한탄 등 위트있고 유머러스한 가사내용과 재담으로 공연에서 관객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자주 선보이는 곡이다.

네 번째로는 전남무형문화재 제18호로 지정된 ‘진도북놀이’ 연주이다. 북을 매고 자유로운 양손으로 다양한 춤사위를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굿거리의 여유로운 춤선과 휘모리의 힘찬 북소리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다섯 번째로는 ‘설장고 시나위’ 연주로 설장고의 ‘설’은 ‘으뜸’의 의미로 가장 으뜸인 장구잽이로만 구성하여 앉아서 연주된다. 4명의 장구잽이들이 같은 호흡, 속도로 같은 가락을 연주 해야하기 때문에 그 기량과 난이도가 높은 공연이다.

여섯 번째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의 5과장에 등장하는 ‘사자춤’ 한마당이다. 봉산사자춤은 놀이판을 정화하는 역할로 잡귀를 쫓고 경사스러운 일을 맞이한다는 ‘벽사진경’의 의미를 담고 있다. 사물반주에 맞춰 신나게 춤추는 사자춤으로 나쁜 일을 몰아내고 좋은 일을 불러일으키길 기대해 본다.

마지막 공연은 인천지역에서 불렸던 ‘인천아리랑’을 출연자 전원이 출연하여 연주한다. 일제 강점기에 일제의 탄압과 고된 생활에 대한 가사로 전해지는 ‘인천아리랑’은 영화 ‘대장 김창수’에 수록되며 음원이 알려지게 되었다. 일반적인 우리나라의 아리랑은 남녀 간의 사랑, 삶의 애환 등을 다루었다면, ‘인천아리랑’은 일제 강점기 아픈 우리의 과거를 담아 당시의 시대성을 반영한 항일 민요이다.

연희판놀음 <상생의 비나리> 작품은 노동과 놀이가 함께했던 우리민족의 희노애락을 예술로 승화시킨 연희 한마당이다. ‘상생’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함께 공존하면서 살아간다는 뜻으로 전통연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相生(상생)을 제시하고자 한다. 두드리고(beat), 놀고(play), 즐기는(fun) 난장굿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인천시민들에게 신명의 한마당을 제공한다.

이 공연은 5월 2일 토요일, 저녁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이 아닌 인천광역시 또는 인천문화예술회관 유투브 채널에서 온라인 공연으로 볼 수 있다. (문의: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032-501-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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