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관호 인천대학교 창업지원단 단장/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김관호 인천대학교 창업지원단 단장/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는 아이디어와 시간을 만들어 내고 사람을 모을 수 있는 능력을가져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도구로, 창업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창업은 새로운 시대에서 필요로 하고 있는 근본적인 능력을 압축·성장시킬 수 있는 교육의 도구로서도 매우 유효합니다.”

김관호(41) 인천대학교 창업지원단(이하 지원단) 단장은 지원단의 역할 및 성과 등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2018년 8월부터 지원단 2대 단장으로 활동하면서 혁혁한 성과를 창출해내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김 단장은 “대학 고유의 미션 상아탑도 중요하지만 일부는 공부와 사업, 연구와 현장이 스파크가 일어날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며 “특히 그 촉매제로서의 창업은 회사에서 원하는 가치를 교육할 수 있으며 학생은 그러한 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직업(Job)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단장의 이러한 소신에 힘입어 지원단은 최근 혁혁한 성과를 창출해 내고 있다.

김 단장은 “창업플랫폼 지향에 따른 접근법을 통해 지역내 공공기업 뿐 아니라 교육부에서도 지원 및 참여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사업 극초기(단순 아이디어 단계)부터 성장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촘촘한 지원책을 마련함으로써 기업의 참여도를 높이고 시너지를 증폭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단장에 의하면 이러한 창업플랫폼 지향 방침이 지역 내 공공기업이 필요로 하고 있는 특화된 스타트업 육성 등과 같은 방향성과도 맞아 떨어지면서 기업에서 특파된 전담인력이 상주하는가 하면 창업전담조직 또한 20명 넘게 늘어났다. 또 지난해(2019년도) 지원단이 지원한 기업수만 해도 135개 기업에 달한다. 이러한 지원단이 일궈낸 성과에 힘입어 지원단은 지난해 교육부로부터 연간 40억 씩 5년 동안 지원한다는 약속을 받아내기도 했다.

김 단장이 꼽은 또 하나의 대표적인 성과는 ‘스타트업 칼리지’이다.

김 단장은 “지역 내 기업을 육성하는 것도 대학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이다”며 “창업기업들이 캠퍼스 내에 상주하면서 교수(2~3명)와 학생(20~30명)과 단일 공간에서 기업의 고민과 문제를 함께 생각하고 풀어봄으로서 기업과 대학 모두 성장할 수 있다. 특히 인천기업들, 즉 메이드인(MADE IN) 인천기업이 잘 성장한다면 지역 내 고용창출 또한 늘지 않겠는가”라는 말로 간략하게 ‘스타트업칼리지’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현재 80세까지 일해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며 “젊은 친구들이 대기업이나 공무원 취업에만 목을 맬 것이 아니라, 코앞으로 닥친 새로운 시대가 정말로 필요로 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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