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신속한 원인조사와 전국 정수장 긴급점검 환경부장관에 지시

▲민원접수 및 유충확인 현황 (자료제공 : 인천시 보도자료)

인천시 서구에서 발견된 수돗물 유충이 수도권 등 전국적으로 확산돼 수돗물 유충 비상이 걸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수돗물 유충 민원이 수도권 등으로 확산하자 20일 오전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통화에서 신속한 원인조사와 전국 정수장에 대한 긴급점검을 지시했다.

이같은 지시는 수돗물 유충 민원이 지난 9일 인천 서구 공촌정수장에서 처음 발생한 뒤  파주 서울 청주 부산까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 총리는 "환경부 주관으로 인천시 등 관계 지자체·기관과 협력해 신속히 원인조사를 하고, 그 진행 상황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알려 불안감이 증폭되지 않도록 우선 조치하라"고 주문하고 "전국 484개 정수장에 대한 긴급점검도 조속히 추진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대응과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수돗물이 공급·관리되도록 철저한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수돗물 유충 사태는 지난 9일 인천시 서구 왕길동의 한  빌라 주민이 민원을 접수하면서 불거져 19일 오후 6시 기준 626건이 신고됐다. 이중 166건에서 유출이 확인됐다.

▲지난 17일 서구 청라배수지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이 방문해 수돗물 유충 발생과 관련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갈무리 : 인천시 인터넷방송 포토인천)

인천시는 19일 자정 기준 수질모니터링 결과, 민원 발생지역 계량기 직수관(13개소) 필터링과 23개 배수지 거름망 테스트 그리고 4개 정수지(공촌, 부평, 남동, 수산) 거름망테스트에서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부평정수장 권역 천마산 배수지의 경우, 오전에는 유충이 발견되었다가 오후에는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시는 현재 수질정상화 프로세스를 추진하고 있으며 19일 자정 기준으로 정수장의 경우는 공촌정수장 2단계 B호지 청소를 완료했다.

배수지는 연희2호지, 청라2호지, 희망천1호지, 원적산 2호지에 대한 청소를 완료했으며 이토 및 소화전 방류 현황은 19일 현재 181곳 233,145톤을 추가 방류하면서 719곳에서 835,466톤을 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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