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노총 노조대표자 정책간담회에서 밝혀

신동근 의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한 신동근 의원(인천 서구을)이 서울지역 노동자 대표들과 간담회에서 “진보개혁의 왼쪽 미드필더가 되겠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 서울노총 회의실에서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노동조합 대표자들과 정책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신동근 의원은 “지난 2002년 인천에서 강화도까지 낀 보수적인 지역에 첫 공천을 받고 출마해 네 번을 낙선하고, 15년 만인 다섯 번째 도전해 첫 국회의원에 당선됐다”며 “여러 번 떨어졌지만 끝까지 노력해 늦게 당선된 부분들이, 노동현장에서 정말 어렵게 활동하신 분들의 정신이 살아있지 않나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5선 국회의원인 송영길 인천시장 시절, 정무부시장을 할 때, 이석행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노동특보로 모셔왔고, 당시 인천시 산하에 있는 도시철도 공사, 도시공사, 환경공단 등에 근무한 비정규직 전체를 기간제 정규직화를 시켰다”며 “이후 고인이 된 박원순 서울시장이 비정규직을 공무직으로 전환을 했다, 당시는 공무직으로는 생각을 하지 못했지만, 인천시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킨 시초가 됐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최고위원에 출마하면서 후보 번호 추첨을 보좌관이 가 뽑았는데 1번이 됐다”며 “민주당도 1번이고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 1번이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위원에 출마하면서 슬로건을 '진보개혁의 왼쪽 미드필드'라고 했다”며 “상대적으로 좌측에서 노동계와 을들과 일하는 사람들의 진보적인 입장을 대변하겠다는 생각에서 ‘진보개혁의 왼쪽 미드필드’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불과 3개월 전에 국민들이 더불어민주당에 180석을 줬는데, 어려운 상황들이 겹치다보니 오늘 야당에 비해 지지율이 역전된 것으로 여론조사가 나왔다”며 “3개월 전에 180석을 줬을 때는 야당의 막말도 있었지만, 민주당이 촛불혁명의 개혁과 민생의 성과를 내라고 하는 그런 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3개월 만에 개혁을 완수할 수 있는 것은 아닌데, 개혁성과나 개혁과제를 밀어붙이지 못해 지지도가 올라가지 않는 것 보다는 그간의 악재들이 많이 쌓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살다보면 실수할 수도 있고, 그걸 쿨 하게 공감력 있게 받아드리면 좋은데, 상대적으로 국민들이 악재를 대처하는 것을 보고 좋지 않게 봤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180석 이후 민주당의 오만과 자만들을 혁신하고, 국민과 공감하고 위기관리능력을 만드는 그런 부분에 대해 실천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문재인 정부는 진보개혁 정부이고 촛불정부라고 생각하는데, 촛불국민들이 요구하는 검찰개혁 등 권력기관 개혁과 언론개혁, 양극화해소와 불평등, 재벌의 지배구조 개선 등 경제민주화로 나가야 문재인 정부의 개혁성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열린우리당에 국민들이 150석을 줬는데, 언론개혁, 사학개혁 등 4대 개혁을 한다고 해놓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개혁동력이 상실돼 버렸다”며 “이번 180석은 당정청이 하나가 되고 노동계와 힘을 합쳐 개혁과제들을 완수를 해야 한다, 자만과 오만을 경계를 해야 하지만, 무능하다는 것을 가장 크게 경계해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특히 신 의원은 “개혁성과를 가지고 국민들에게 평가받는, 그런 의미에서 최고위원에 출마하면서 슬로건을 ‘진보개혁의 왼쪽 미드필드’”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당 대표가 아니니 톱도 아니고 센터포드도 아니어서, 박지성 선수처럼 중간에서 공격도 막아내고 토스도 해주면서, 민주당을 잘 이끌어 국민들의 민생 문제를 잘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롭게 탄생한 당 지도부는 ▲코로나위기, 경제위기, 고용위기 등 위기 극복 ▲180석에 걸맞는 당정청이 하나 돼 개혁성과와 민생성과를 내는 것 ▲이를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내년 재보궐 선거, 이후 지방선거, 대선에서 승리 등 세 가지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미력하나마 그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최고위원에 출마를 했다”며 “도와주시면 노동계 입장을 잘 대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서울노총 대표자 정책간담회

경남 하동출신인 신동근 의원은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국립 공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장에 들어가 돈을 벌었다. 79학번으로 대학을 들어가야 했는데, 2년 늦은 81학번으로 경희대 치의학과를 입학했다. 이 때 광주민중항쟁의 진실을 알게 돼 학생운동을 하다 감옥살이를 했다. 그래서 대학을 12년 만에 졸업했다. 이후 서울대대학원 치의학과에서 석사를, 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2년 인천(강화도 포함) 한 보수적인 지역에 첫 공천을 받고 출마해 네 번을 낙선했고, 15년 만인 다섯 번째 도전해 첫 국회의원이 됐다. 현재 인천 서구(을)를 지역구로 둔 재선 의원이다.
 
한편, 이날 정책간담회에서 신동근 의원은 한국노총 서울지역본부 노동조합 대표자 30여명과 특수고용노동 문제, 제약회사 영업직 갑을 관계 문제, 의료 문제, 코로나 위기극복 문제 및 일자리 문제 등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정책간담회에 앞서 인사말을 한 서종수 한국노총(자동차노련 위원장) 서울지역본부 의장은 “오늘 최고위원 후보 정책간담회에 권리당원을 둔 산하 노조 대표자들이 많이 모였다”며 “가지고 있는 서로의 생각을 말하고, 최고위원 당선의 목적을 꼭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본지 미디어전문기자(김철관 한국인터넷기자협회장)와 신동근 국회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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