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20일 수도권 기초단제장 다주택자 실태 발표

-수도권 65명 단체장 부동산 평균 11억, 상위10명은 39억 보유

– 최고 부자는 서울 김영종 76억, 경기 엄태준 47억, 인천 이재현 15억

– 다주택 보유자는 16명(24%), 다주택 1위 백군기이번에는 서울시, 경기도, 인천광역시를 포함한 수도권 기초단체장의 재산 신고내용을 바탕으로 부동산 재산을 분석했다 14채, 2위 서철모 9채

– 아파트·오피스텔 가액은 시세기준 문재인 정부 이후 평균 3억, 41% 상승

▲20일 오전10시 30분 경실련 강당에서 수도권 기초단체장 부동산재산 분석결과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사진제공: 경실련 홈페이지)

인천 군· 구 단제장 중 동구· 미추홀구· 남동구· 서구청장이 2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실련은 20일 오전 서울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수도권 기초단체장의 재산 신고내용을 바탕으로 부동산 재산을 분석해 발표했다.

허인환 동구청장은 동구에  2채(신고액 4억5천4백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미추홀과 서구에 2채(신고액 3억4천5백만원)을 소유하고 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남동구와 중구에 아파트 2채(신고액 4억8천만원)를 신고했다.

수도권 기초단체장중 상위 10위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인천 단체장 중에서는 이재현 서구청장이 15억5천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았다.

이  서구 청장은 경기도 의왕시에 아파트 2채를 보유하고 있다.

경실련에 따르면  수도권 기초단체장은 총 65명(서울 25명, 경기 30명, 인천 10명)이고,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61명, 미래통합당 4명이다. 자료는 공직자 재산공개 관보, 뉴스타파 공직자 재산 데이터 등을 활용했으며, 시세 조사는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자료 등을 활용했다.

▲수도권 단체장 상위 5명 부동산 보유 현황 (사진제공: 경실련 홈페이지)

신고가액 기준 65명의 재산은 1인당 평균 15.4억이며, 이중 부동산 재산은 10.8억으로 70%를 차지하고 있다. 

부동산 기준 상위 10명의 부동산은 평균 39억으로 국민 평균(3억원)의 13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부자는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으로 76억을 보유하고 있다. 

2위는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으로 70.1억을 보유하고 있으며, 3위는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으로 50.1억을 보유하고 있다. 

경기 단체장 중 최고 부동산 부자는 엄태준 이천시장으로 47억을 보유하고 있다. 

김영종, 정순균, 조은희, 엄태준 등 상위 4명의 단체장은 34억~72억의 상가건물을 보유한 상가 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배우자 기준 다주택자는 65명 중 16명으로 2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주택 보유 상위 5명의 주택 수는 34채로 1인당 평균 7채씩 보유하고 있다. 다주택 1위는 백군기 용인시장으로 14채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13채는 배우자 명의로 보유한 한남동 연립주택이며, 1채는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이다. 본인의 지역구에는 임차권만 소유하고 있다. 

다주택 2위는 서철모 화성시장으로 9개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이중 충청도에 단독주택 1채를 제외하고는 연식이 20년 이상된 소규모의 주공아파트만 8채를 소유하고 있다.

 본인 명의 6채의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2채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다. 

서철모 시장 역시 본인 지역구에는 임차권만 소유하고 있다. 이외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도 각 4채씩 보유하고 있다.

65명 중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있는 35명의 아파트, 오피스텔의 시세 변화도 조사했다. 조사결과 문재인 정부 이후 1인당 평균 2.9억원, 4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채 이상 다주택 소유자 (모든 주거형태 포함, 본인 및 배우자) (사진제공: 경실련 홈페이지)

경실련은 "수도권 65명의 부동산 재산 분석결과 선출직 기초단체장들도 국민 보유 부동산 재산의 4배 정도를 보유하고 있고, 다주택 비중은 24%나 된다"며 "문재인 정부 이후 집값 상승에 따른 국민 고통을 외면하고 국민 눈높이에서 집값 거품을 제거하기 위한 부동산정책 개혁에 적극 나서지 못한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가질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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