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배승환 인하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배승환 인하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이상욱 교수님은 대한민국에 인공지능 컴퓨터비전 씨앗을 뿌린 개척자입니다. 그분의 상을 최초로 수상하게 돼 매우 기쁩니다. 수상을 계기로 더욱 분발해서 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컴퓨터기술을 많이 확산하는 프로젝트 등을 기획하고 제자양성에도 힘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배승환(36) 인하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2020 한국컴퓨터비전학회 학술대회(Korean Conference on Computer Vision, 이하 KCCV)에서 이상욱 논문상 최초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이렇게 말했다.

올해 처음 제정된 ‘이상욱 논문상’은 매해 5년 전 KCCV에 발표된 논문 중에서 그동안 가장 논문인용도가 높고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던 논문을 한 편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특히 KCCV는 CVPR, NIPS 등 인공지능분야 최고 수준 학술대회로써 매해 발표되는 세계 각국의 논문들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배 교수의 이번 수상은 배 교수가 지난 2014년 컴퓨터비전 및 패턴인식 학회(CVPR)에 발표한 다중 객체 추적 논문(Robust Online Multi-Object Tracking based on Tracklet Confidence and Online Discriminative Appearance Learning)의 결과이다.

해당 논문은 강건한 실시간 다중 객체 추적을 위해, 신뢰도 기반 데이터 연관 및 온라인 외형 학습 알고리즘을 제시한 것으로, 현재까지도 많은 국내외 논문에서 주요 참고자료로도 인용되고 있으며, 무인 감시 카메라 및 자율주행 자동차에 적용되는 등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배 교수는 “다중객체 추적이란 사람이 시각적인 정보 등을 활용해 순간 순간 어떤 판단을 하듯이, 일상적 환경에서 노출되는 여러 개의 움직이는 객체를 비디오 영상 등을 통해 추적하면서 인공지능이 실패 없는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돕게 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는 말로 논문의 내용을 압축해 설명했다.

이어 “인천에서 또 우리나라에서 뛰어난 인공지능 컴퓨터기술이 개발될 수 있도록 꾸준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배 교수는 현재 인하대학교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참여교수로서 인공지능 및 컴퓨터 비전분야 등에 대한 연구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저작권자 © 인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