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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코로나19 팬더믹에서 돋보인 시진핑 중국 주석의 리더십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국가 지도자의 리더십 역량은 위기에서 드러난다. 코로나19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이 계속되면서 국가 지도자의 리더십 역량에 따라 각 나라별로 경제와 방역의 성과가 달라지고 있다. 지도자가 국정 리더십을 잘 발휘하는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더믹 사회의 국정 성적은 경제와 방역 두 부문으로 나눠볼 수 있다. 코로나19 방역의 성과가 경제의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대체로 방역 성과와 경제 성과가 비례하고 있다.

최근 세계 주요 국가들의 2분기 경제 성적표가 공개된 결과, 중국 경제가 가장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율은 플러스 3.2%로 놀라운 회복세를 보여줬다. 이에 반해 미국은 -32.9%, 영국 -20.4%, 일본 -27.8%, 인도 -23.9% 등 대다수 국가들이 통계 발표 이래 최악을 기록했다. 비교적 선방한 한국 조차도 -3.2%로 지난 2008년이후 최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수출과 내수에서 모두 완전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지난 7월 수출은 전년 대비 10.4% 급증한 1조6900억 위안(293조36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를 기록한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주요 경쟁국들이 코로나19 방역실패로 어려움을 겪는 사이 중국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는 저비용 숙련 노동력과 효율적인 기반시설, 국가 주도의 은행 시스템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미중 갈등으로 일부 외국 기업들이 동남아 등 다른 국가들로 공급망을 옮기려는 시도도 있었지만, 항공편이 중단되고 물류흐름이 둔화된 상황이라 여의치 않게 된 것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가 미국의 관세폭탄을 무력화시킨 셈이다.

내수 부문에서도 중국 경제의 회복세는 놀랍다. 요즘 우한을 포함한 중국의 모든 테마파크는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이는 해외여행을 할 수 없게 된 중국인들이 국내 테마파크로 대거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내수경제 회복세는 통계로도 확인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31일 8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가 지난 7월의 54.2에서 55.2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PMI는 50이상은 확장, 이하는 위축 국면을 나타낸다. 

코로나19 방역 부문에서도 중국의 성과는 괄목할 정도이다. 중국은 16일째 지역감염이 '제로'일 정도로 코로나19 방역에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곧 코로나19에 대한 승리를 선언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비해 미국은 확진자가 600만명을 돌파해 압도적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인도는 연일 7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382만명으로 늘어났다. 러시아도 확진자가 100만명을 넘어섰고, 일본도 7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모범국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한국 조차도 최근 수도권 2차 대확산으로 확진자수가 2만명을 넘어섰다.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성공과 빠른 경제 회복은 세계 주요 언론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보도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폭탄과 코로나19라는 악재도 '세계의 공장' 중국의 약진을 멈추게 할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사태는 일종의 전시상황이다.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도자의 리더십이다. 자원을 효율적으로 동원하고, 군수와 병참부터 선무공작에 이르기 까지 리더의 판단과 결정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한다. 코로나19 방역 국제 연대를 무시하고, 체계적인 방역에 나서지 않아 대재앙을 자초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런 면에서 최악의 지도자이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와중에 미중 갈등을 심화시켜 국제사회의 불안을 초래한 것도 그가 지도자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신속한 '우한 봉쇄'를 통해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을 차단하고, 인민해방군 등 국가 자원을 총동원해 권역별 대응 체계를 구축한 시 주석의 판단과 결정이 올바른 선택이었음이 중국 경제의 신속한 회복과 방역 성공으로 입증된 셈이다.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윈스턴 처칠의 말이 생각난다. "경쟁의 세계에는 두 마디 말 밖에 없다. 즉, '이기느냐, 지느냐'이다"

필자/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장 

한겨레신문 기자와 청와대 정치국장을 거쳐 영남매일신문 회장과 2018평창동계올림픽 민간단체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일본 외무성 초청 시즈오카현립대 초빙교수, 중국 외교부 초청 칭화대 방문학자로 활동했다.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와 남양주시 국제협력 특별고문 등을 맡고 있다.
 

인천뉴스  press@inche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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