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10.11(매주 월요일 휴무)

인천 중구 참외전로에 위치한 잇다스페이스에서 이은환 작가 초대 개인전이 열린다.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은환 작가 작품 18여 점(100호 8개, 50호 10점 내외)이 전시된다.

이은환 작가는 전시회 작가노트에서 “기억이란 지나온 시공간의 단편들을 무의식적으로 저울질해 내안에 저장해 놓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이번 작업들은 그 풍경 속에서 살아가는 아니, ‘살아지는’ 우리들의 군상과 초상들을 마치 낡은 사진첩 속에서 기억의 질량만큼 쏟아져 방안에 뒹구는 사진들처럼 뒤엉킨 이미지들로 표현했다”는 함축적 표현으로 작품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도시의 사라져가는 추억들, 그리고 일상 속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1인칭 시점의 풍경화를 작업해왔다”며 “때론 골목길, 옛동네, 비오는 도시의 차도, 빨간 신호등 앞에서 잠시 멈춰 서서 파란불이 다시 켜지기를 기다리는 순간의 풍경들은 정지와 멈춤이 아닌 희망과 긍정의 의미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잇다스페이스는 “공간의 스토리가 1920년 소금창고에서 한증막으로 잇고, 문조사라는 책방에서 동양서림 서점으로 잇는 100년이라는 시간...이은황 작가의 시각으로 바라본 형상을 회화기법의 기본 요소와 형태를 생략한 추상적 표현으로 시대에 아픔과 애환 그리고 현대인의 녹녹치 않은 일상을 치유하고자 한다”는 말로 이번 전시회의 기획의도를 전했다.

 

저작권자 © 인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