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기준 중견, 중소 면세점 매출은 전년 대비 올해 97.5% 급감(대기업 면세점 88.3% 감소)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코로나19 여파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매출이  올해 6월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흥 의원(전북 익산시갑, 기획재정위원회)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2019.5 ~ 2020.6 인천국제공항 입점 면세점 매출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인천국제공항 입점 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월(2,208억 원) 대비 1,971억 원이 감소한 237억 원으로 약 89.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6월부터 매달 2,200 ~ 2,300억대를 기록해오던 인천국제공항 입점 면세점의 매출규모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되며 입국제한 등으로 여객수요가 감소하기 시작한 2월 1,165억 원, 4월 544억 원, 6월 237억 원으로 급감했다.

◌ 특히 중소, 중견 면세점은 상당한 타격을 입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대기업 3사(호텔롯데, 호텔신라, 신세계)의 매출이 작년 6월 1,980억 원에서 올해 6월 231억 원으로 작년 대비 88.3% 감소했고, 중견, 중소기업의 매출은 작년 6월 228억 원에서 올해 6월 5억 8천만 원으로 작년 대비 97.5% 감소했다.

▲2019.6 ~ 2020.6까지 인천국제공항 입점 면세점 매출현황

 심지어 지난 4월에는 전체 매출 544억 원 중 540억 원을 대기업 3사가 차지했다. 결국 임대료 감면 등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중견 면세사업자인 에스엠면세점은 인천공항 영업을 포기했다. 

최근 제1터미널(T1) 출국장 면세점 운영 사업권 입찰이 임대료 감면에도 불구하고 계속 유찰되는 상황은 면세점 업계가 처한 현실을 보여준다.

▲김수흥 의원

 김수흥 의원은 “코로나19 여파로 대기업 사업자들도 면세점 입찰을 포기하는 상황을 우려”하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현 상황을 고려한 임대료 인하나 면제 혹은 임대료 책정방식의 변화를 통해 면세점의 국제경쟁력을 비롯해 중견, 중소 면세점의 생존과 일자리를 지킬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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