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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재단 혁신안 운영 보완책 등 노사 함께 머리 맞대고 풀어야”[인터뷰] 김진형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인천문화재단지회장

“인천문화재단은 혁신의 준비는 되어 있습니다. 다만 실행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제기되고 논란도 불거지고 있지만, 혁신에 대한 대의적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고 외부보다는 우선 내부적으로 노사가 먼저 머리를 맞대고 대화하면서 잘못된 것이 있으면 정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나씩 풀어가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김진형(46)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인천문화재단지회(이하 지회) 지회장은 최근 불거진 근로자이사 자격제한조건 및 보수·수당 관련 규정문제 등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인천문화재단은 최근 근로자이사제 공고 관련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사측과 지회 측 간 갈등을 빚고 있다.

인천문화재단 근로자이사제는 재단의 최종의결 기관이 이사회에서 당연직을 뺀 일반이사 10명과 재직 노동자 1명을 모집 공모하는 것으로, 노동자의 실질적인 경영참여를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사 공고문 상의 근로자이사를 신청할 수 있는 해당 범위가 <노사협의회 운영규칙> 제5조제1항에 따른 ‘2급 이상의 보직자’와 ‘인사, 노무, 회계 부서장’으로 제한돼 실질적인 노동자의 경영참여가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이 지회의 입장이다.

이에 지회는 지난 14일 성명서를 내고 “현 근로자이사제 자격제한조건이 재단의 노사 관계 현실과 전혀 맞지 않는 엉터리임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지회의 협의 요구도 무시한 채 모집 공고를 강행해 결국 단 한 명의 지원자도 없었던 것”이라며 “심각한 문제가 있는 제도를, 실제 재단 간부들이 지원할 가능성이 없다고 해서 모른 척 동의하고 공모에 참여할 수는 없기 때문에 공모를 거부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김진형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인천문화재단지회장

김 지회장은 “노동자의 경영참여를 위해 시행하는 근로자이사제 마저 사측이 파행으로 몰고 간다면 재단의 노사관계는 완전히 파국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말로 지회의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인천문화재단 혁신안 운영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매우 컸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내부적으로도 혁신안 운영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혁신안 운영 관련 문제점이 드러나거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 외부에 기대기보다는 우선 노사가 대화를 통해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지회는 재단의 발전을 위한 혁신이라면 적극 동참할 것”이라며 “개선이 필요한 혁신안 운영에 대해 노사가 함께 소통하며 보완해나간다면 재단은 혁신에 성공하고 나아가 인천의 문화예술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회장은 2005년 8월 재단에 입사했으며, 2018년 11월 7일 재단 노조 설립 당시 초대 회장으로 추대돼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특히 2019년 성과연봉제를 폐지했고 혁신안 참여 등 재단 혁신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연수 기자  press@inche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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