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종식 의원

21대 국회가 개원한 지 5개월이 지났다. ‘정기국회의 꽃’이라 불리는 국정감사가 끝나면서, 국회는 예산과 입법의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구갑) 의원은 초선의원으로 올해 국감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는 지난 달 7일 시작, 22일 종합감사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허종식 의원에게 국감은 미추홀구 형제 화제 사건이 일어난 날인 9월 14일 시작했다고 봐도 무방할 터다. 논평을 시작으로 대책 촉구와 관련 법안 발의, 예산 확보, 태스크포스 보고서 발표와 제도 개선 등 아동학대와 돌봄 정책의 대전환을 촉구했다.

특히 이번 사건이 발생하게 된 이유를 조목조목 짚어내면서 앞서 정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아동‧청소년 학대 방지 대책’에 허점이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CCTV가 없었다면 묻혔을 뻔했던 노인학대 사건을 소개하며, 노인요양 시설의 CCTV 설치 의무화에 대한 공론화도 제기한 것도 성과로 꼽힌다.

허 의원은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하고 나섰다. 인천항 주변 CJ제2공장이 비둘기들의 오염물질이 낭자한 상태에서 해섭(HACCP) 인증을 받게 된 경위를 물었고, 대기업 복지재단인 대우재단이 인천 지역 부동산 투자에 열을 올린 점에 대해서도 따졌다.

섬 지역인 인천 강화와 옹진 주민 10명 중 6~8명은 경증 질환에도 뭍으로 나와 치료를 받는다는 실증적 사실도 제기, 1차 의료기관과 공공의료기관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지역사회에서 관심 밖에 있었던 영종도 준설토투기장의 종합병원 유치 소식을 전하면서 국책사업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중구 영종 지역에서 논란이 제기된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에 대한 입소자 양성률(0.7%)을 분석‧공개하고,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인천 유치 결정을 예고라도 한 듯 바이오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보고서 ‘인천바이오클러스터 미래전략’을 발간하면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아울러, K-방역 업그레이드, 문재인케어, 마스크공급 과잉 등을 주제로 질의를 할 땐, 인천 지역 시민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해, 현장 국감의 전형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는 허종식의원

허종식 의원은 “‘전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실천하라(Think Globally, Act Locally)’는 말이 있듯, 지역의 문제는 중앙의 문제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국정감사에 임했다”며 “보건복지위원으로서 조금 더 따뜻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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