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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동의보감> 변비신원수 한의학 박사

과거에 비해 변비 환자들이 점점 많이 늘고 있다.
예전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육식보다는 곡류와 야채, 채소류를 많이 섭취하였으나, 서구의 식습관이 넘어오면서 육류의 섭취가 늘고, 또한 신체 활동량도 줄어드니 당연히 변비가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변비 증상이 지속이 되면 일상 생활에 큰 불편함을 준다. 복부의 불쾌감이나 소화 불량 증상 뿐 만 아니라 피부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심하면 무력감과 우울증까지 오기도 한다.
따라서 하루 이틀 변을 잘 못 본다고 가볍게 여기지 말고 주의 깊게 살펴보고 변비가 만성으로 가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한다.

한의학에서는 변비를 보통 허증(虛症)과 실증(實症) 두 가지로 나눠 보고 있으며, 그에 맞게 각각 다른 치료법을 행하게 된다.

실증(實症)성 변비는 열(熱)로 인해 생기는 경우로 주로 젊은 사람들에게 나타나며 열을 내려주면서 변을 강하게 밑으로 내려주는 치료를 하게 되는데, 이 치료법은 노인들이나 허약한 사람들보다는 젊고 튼실한 사람들에게 써야하는 치료법이다.

허증(虛症)성 변비는 몸의 진액(津液)이 부족해서 오는 변비다. 이는 주로 노인들이나 큰 병을 앓고 난 후에 나타나는 변비 양상이다. 이런 변비는 허(虛)해서 오는 변비이기 때문에 몸을 보(補)하는 치료를 하면서 진액(津液)을 보충해줘야 한다. 이런 경우에 실증(實症)성 변비에 사용하는 치료를 받게 되면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변비에 좋은 혈자리로는 천추(天樞)혈이 있다. 이 혈은 설사, 변비 모두 효과가 좋은 혈자리로 배꼽 양 옆으로 손가락 두마디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혈을 수시로 자극해 주면 변비에 도움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평소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육식을 줄이고, 야채와 채소, 섬유질을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또한 달리기나 복근 운동처럼 장을 자극해주는 운동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장내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된다.
또한 변을 볼 때 무릎을 배에 가깝게 붙일수록 장의 모양이 곧아져서 변이 쉽게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변기에 앉아서 변을 볼 때 욕탕의자에 발을 올려놓고 변을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변비가 심한 경우 그 괴로움을 참지 못해 변비약을 습관적으로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좋지 못하다. 가끔씩 복용하는 것은 큰 문제가 없으나 너무 자주 복용하게 되면, 점차 복용량을 늘려야 효과가 있게 되고, 점점 장운동이 저하되어 나중에는 약 없이는 전혀 변을 볼 수 없는 상황에 이르기까지 한다.

따라서 식습관을 고쳐도 변비가 나아지지 않고 만성 변비로 진행할 경우에는  함부로 변비약을 먹는 것 보다는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

신원수 세인한의원 원장 한의학박사
-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한의원 운영위원
-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한의원 진료한의사
- 건강보험공단 남부지사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판정위원
-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겸임교수
- 대한경락경혈학회 이사
- 인천광역시한의사회 총무이사

편집부  press@inche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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