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남동서 강력2팀 김수영 경사, 살인미수 피의자 설득 검거 -

타정총을 쏘면서 대항하는 범인을 끝까지 설득해 안전하게 검거한 경찰관이 있어 화제.

 

   
<2006 남동경찰서>
남동경찰서 강력2팀 김수영 경사는 지난 9일 새벽 2시경 인천 남동구 간석동 H빌라에서 출동한 경찰관을 동거녀로 알고 타정총을 발사해 상해를 입힌 범인 임 아무개(64세, 노동)씨를 끈질긴 설득을 통해 큰 피해 없이 안전하게 범인을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간석지구대 손병하 경사가 출입문을 열어 줄 것을 요구하자 술에 취한 범인은 손 경사를 피해자로 오인하고 타정총을 출입문에 밀착시킨 상태로 2발을 발사했다. 이 과정에서 손 경사는 오른쪽 어깨부위에 못이 스치면서 상해를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때 당직을 하고 있던 강력 2팀은 경찰관이 총상을 입었다는 무전연락을 받고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형사팀은 범인이 타정총을 발사한 사실을 확인하고 범인과 대치하면서 설득하기 시작했다.

특히 김 경사는 7년4개월 동안 경찰특공대에 근무한 경험을 살려 범인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먼저 동료 형사들을 출입문에 배치시켜 계속 말을 걸도록 한 뒤 옆집 베란다를 통해 범인과 대화를 시도했다.

집안으로 들어오면 죽여버리겠다고 버티는 범인과 베란다 창문으로 대화를 시작한 김 경사는 먼저 가족사항을 묻고 군 생활을 주제로 대화를 시작하자 범인은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범인과 1시간 정도 끈질긴 대화가 이어지면서 마음이 누그러진 범인이 순순히 출입문을 열어주면서 안전하게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

범인을 안전하게 검거하는데 공을 세운 김수영 경사는 권총 마스터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며, 그동안 범인검거로 여러 차례 표창을 받은 베테랑 형사로 이름을 떨쳐왔다.

한편, 경찰은 범인 임 씨를 살인미수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ㅁ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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