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연쇄살인사건 범인 등 강력범죄70명 검거한 베테랑

   
<2006 ⓒ남동경찰서>

“형사는 범인을 검거하는 것은 감각적인 냄새(?)를 잘 맡아야 합니다”

남동경찰서 강력4팀 박기영 형사(경사)는 지난4월 생활광고지의 과외교사모집 광고를 보고 강도짓을 한 범인을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천안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임을 밝혀내고, 여죄를 추궁 경기도 의왕시에서 실종된 모 학원 상담원도 같은 수법으로 유인해 살해한 혐의를 밝혀냈다.

바로 박 형사가 말한 냄새를 잘 맡는 형사의 감을 유감없이 발휘한 결과였다.

또 박 형사는 농아자로 구성된 날치기단이 오토바이를 타고 전국을 돌며 가방을 날치기 한 농아인 김 아무개씨 등 35명을 검거, 이중 9명을 구속, 26명을 불구속하는 등 범죄 단체 조직원을 일망타진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특히 박 형사는 강력범죄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선행을 베푸는 모습으로 경찰관의 모범이 되고 있다.

박 형사는 지난4월 남동구 수산동에서 발생한 변사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변사자의 가족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장례를 치르지 못하게 되자 경찰서 신우회와 교우회, 구청 등에 협조를 받아 장례식을 치러 주기도 했다.

이런 공적을 인정받아 박 형사는 정부가 선발하는 모범공무원으로 선발돼 지난6월30일 국무총리가 수여하는 모범공무원증과 메달을 받기도 했다.

박기영 형사는 1989년 경찰에 입문, 일반 부서에서 4년을 근무한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수사 분야에서만 13년이란 세월동안 강력사건을 해결해온 베테랑으로 그동안 각 종 강력사건을 해결한 공로로 36차례나 표창을 받기도 했다.

“죽은 자의 원혼을 달래고 피해자의 슬픔을 해결해 주는 형사를 천직으로 알고 강력범죄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당직으로 꼬박 날을 샌 박 형사의 얼굴에는 피곤한 기색도 없이 또 다른 미제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사무실을 문을 박차고 나섰다.

ㅁ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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