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성한 봉사활동, 신문게제 칼럼과 에피소드 엮어 출간

김사연 인천시약사회장 <2006 ⓒ이건학기자>
“어려서부터 글 쓰는 걸 좋아했습니다. 그동안 일간지에 게재했던 칼럼을 모아 세 번째 책을 출판하게 돼 감회가 새롭습니다.”

약사이자 수필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사연(55) 인천시약사회장이 일생의 세 번째 책 ‘상근 약사회장(도서출판 푸름섬)’ 출판 기념식을 앞두고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2004년 1월 11대 약사회장으로 취임한 후 3년간 일간지에 게재했던 칼럼과 회장직을 수행하며 겪고 느꼈던 에피소드 등을 묶어 한 권의 책으로 출판했다.

등단 7년 만인 1997년에 출판한 건강 수필집 ‘그거 주세요’와 2003년 칼럼집 ‘김약사의 세상칼럼’ 이후 세 번째 책이다.

“청소년 시절부터 글에 대한 욕심이 많은 편이었다. 손재주가 좋고 만들기와 공작 등을 좋아해서 장래 희망은 엔지니어였지만 감수성이 풍부한 문학소년이기도 했다.”

그의 글에 대한 열정은 그 후 50여년이 흐르도록 변하지 않은 채 오히려 강해졌다. 활발한 일간지 칼럼 활동과 집필 활동, 회보 발간 등은 그의 열정을 여실히 보여준다.

“대한약사회 홍보위원, 인천시약사회 홍보위원장 등을 지내면서 홍보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다. 주변에서 약사회에 대해 선입견을 갖고 보는 시선들이 많은데 약사회 위상을 높이고 활동 상황 등을 널리 알려 그러한 선입견을 깨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선입견을 깨고 홍보하는데는 글만한 도구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는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활동을 지향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약사회

장직 또한 지역사회와 이웃들에게 봉사하기 위한 한 방편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6.25 전쟁 발발 10여일 전에 태어났을 때 다리에 종기가 있었다. 전쟁 통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나는 그 이후 평생을 불편한 다리로 지내야만 했다. 한 때 내 자신을 비관하고 세상을 원망하기도 했지만 그러한 아픔을 딛고 이겨낸 자가 세상과 이웃의 소중함을 더욱 절실히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임기가 거의 끝나가는 회장직을 돌아보며 아쉬움도 많지만 보람도 많이 느낀다는 김 회장.

“취임 당시 공약으로 제시한 사항들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착실히 수행해왔다. 약사회 발전과 위상 정립에 어느 정도 보탬이 되지 않았나 싶다. 다만 이후 약사회가 마약퇴치운동에 앞장설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야 할 일이 남았다.”

한편, 김 회장의 출판기념회는 5일 오후 6시 남동구 간석동 로얄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ㅁ이건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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