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일 남구노인복지관3층 대강당에서는 특별한 연극공연이 펼쳐졌다.

ⓒ 신중균

남구노인복지관노인복지센터가 주관한 ‘내 인생의 황금기’라는 제목의 연극공연이다.

ⓒ 신중균

제1부 송년 맞이 노인문화체험의 식전행사가 열려 2009년 일 년 동안의 노인복지관 프로그램의 종합적인 전시회가 열렸다.

이영수 남 구청장을 비롯한 백상현구의회의장, 김용구 남구노인지회장과 건강보험남부지사관계자, 일 년 동안 복지관업무에 봉사해온 라이온스클럽관계자, 갖가지교육프로그램강사 등 대강당은 만원이었다.

점심을 대접받은 노인들이 다시강당을 가득 메웠다.

조명이 비춰지고 애잔한 배경음악이 피아노 선율로 깔리고 무대는 14명의배우들이 묵묵히 앉아있었다. 복지센터치매노인들이다. 그러나 오늘 이들은 연극배우로 무대에 앉아서 연출자의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금부터 21가지의 특별한 이야기 ‘내 인생의 황금기’ 연극을 시작합니다.” 한복으로 곱게 차려입은 신 혜진 사회복지사의 해설을 겸한 연극은 시작된다. “여러분과 같이한 1년여 활동을 한 센터의 활동에 복지관어르신들의 따듯한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우리가정의 큰 문제였던 어르신들의 치매에 대한 정부의 정책으로 저회사회복지사들이 환우 여러분과 가족들의 짐을 덜어드리고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박 창한 관장의 인사가있었다. 치매가족소개도 있었다.

애잔한 배경음악속에 떠듬떠듬 어린이처럼 말하는 노인들의 대사가 이어 질 때 마다 박수가 터졌다. 마음씨 착한 사공할아버지의 동물 사랑과 아기사랑이야기가 펼쳐지고 욕심 속에 많이 마신 물 때문에 애기가 되어버린 역할을 한 노인의 천진난만한 연기에 박수가 터진다. 강당의 노인들은 본인의 얘기인양 감동을 받고 있었다. 그리고 건강을 허락한 신께 감사를 드리는 듯 강당의분위기는 무거운 가운데 눈시울을 적시는 감동의 물결이 흐르고 있었다.

치매환자가 있으면 가정이 황폐되고 가족파탄의 요인이 되었던 시절은 지난날의 예기다. 이제는 정부가나서서 노인들을 돌본다. 자치단체에서 나선다. 이 날의 공연 역시 문화관광체육부와 남구청이 사업주최로 공연이 개막된 것이다.

ㅁ 인사협 해피콜 신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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