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2호선 불로역 패싱 반대 비상대책위,불로역 폐쇄 비판 기자회견

bc값 산출근거 등 KDI 용역 결과 공개 요구

▲5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분수광장앞에서 불로대곡주민연합회가 불로역 신설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5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분수광장앞에서 불로대곡주민연합회가 불로역 신설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인천시 서구 불로 대곡동 주민들이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 연장사업’의 사업계획 변경으로 불로역이 제외되자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2호선 불로역 패싱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5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앞 분수광장에서  불로역 폐쇄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대책위는 "지난달 19일 신동근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구을)이 주최한 설명회에서 신 의원은 인천시청과 함께 ▷불로대곡동에 설치할 예정인 인천지하철 2호선 검단연장선 불로역(203역/가칭)은 경제성(B/C)이 낮기 때문에 도시철도 추진을 포기할 수밖에 없으며 인천시가 추진 중인 '2040 인천도시기본계획(이하 '2040인천계획')에서 불로대곡동을 포함한 검단북부지역의 '개발 인구'를 ha당 200인에서 150인으로 낮추는 것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는 불로대곡동, 더 나아가 검단북부 지역의 발전을 가로막는 폭거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천시는 지난 2019년 8월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2호선 검단연장선의 BC값을 1.34로 홍보해 왔다"며 "그러나 불과 1년 반만에 BC값이 0.8로 대폭락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인천시는 기재부와 KDI의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인천시가 자체 조사한 결과라며 201역을 제외했을 때 b/c값은 0.77이 나온 반면 203역을 제외하면 b/c값이 0.99가 나오므로 203역을 제외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통계청 등의 자료조사 결과, 203역 이용 세대수는 1만3,000세대이며 201역은 그 절반가량인 8,000세대에 불과한데 어떻게 bc값은 반대로 나올 수 있느냐"고 지적하며 bc값 산출근거 등 용역 결과 공개를 요구했다.

'인천2호선 불로역 패싱반대 비상대책위원회'와 '불로대곡주민총연합회' 등은 2만여 주민과 함께 인천시와 신동근 의원에게 할 수 있는 모든 저항의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시는 2019년 제3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어 조사 중인 ‘인천도시철도 2호선 검단 연장사업’의 사업계획 변경(안)을 확정하고 2월26일 국토교통부에 예비타당성조사 사업계획 변경을 요청했다..

이 사업은 기획재정부에서 2019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9월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했다.

시는 기존 사업계획으로는 경제적 타당성이 다소 부족하여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판단하고 경제성이 대폭 향상된 변경된 사업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사업계획 변경내용은 연장을 4.45km에서 3.02km로 단축하고, 정거장도 당초 3개소에서 2개소로 축소했다.

 시는 사업계획 변경으로 철도서비스에서 소외되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수립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중 장기적 전략으로 경기도와 공동으로 건의한 ‘인천2호선 고양 연장’ 노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과 공조하여 총력을 경주 할 계획이다.

이번에 제출한 변경 사업계획은 국토교통부의 검토를 거쳐 기획재정부에 제출되고 한국개발연구원에서 변경된 사업계획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하게 되며, 조사결과는 빠르면 7월 중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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