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경기 부천 상공회의소에서 출범식 가져

수도권지역을 기반으로 한 지역인터넷언론연대가 지난 1일 오후 출범했다.

인천뉴스, 성남일보, 부천타임즈, 남양주뉴스 등 수도권 11개 지역인터넷언론사로 구성된 지역인터넷언론연대는 1일 부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바른 지역언론을 향한 힘찬 출발을 보였다.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의 사회로 시작된 출범식에서 부천매일 김정온 대표가 지역인터넷언론연대 창립선언문을 낭독했다.

창립선언문을 통해 "지역언론인들이 언론개혁과 참다운 풀뿌리 지방자치를 완성해야 한다는 역사적 사명을 임무로 여기며 이를 실천하고자 지역인터넷언론연대를 출범시켰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격려사를 한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는 "인근 일본도 여러 차례 실패한 인터넷언론 사업이 우리나라는 인터넷언론을 통해 국민이 참여하고 뉴스를 생산해, 참여민주주의가 꽃을 피우게 됐다"며 "인터넷언론이야말로 어떤 상품보다 중요한 대한민국 특산품"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에서 수 십억을 투입해도 제대로 된 인터넷언론을 못 만든 것을 보면 그 의미는 대단한 것"이라며 "경인지역에서 실핏줄처럼 풀뿌리 지역인터넷언론이 발전하는 것은 한국인터넷언론문화에 발전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배기선 의원은 축사를 통해 "40여 년간 이어온 산업화시대가 인터넷언론으로 인해 지식기반시대로 접어들게 했다"며 "앞으로 21세기는 디지털의 온라인과 아날로그의 오프라인이 병존하면서 국론분열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명순 이사장은 "인터넷언론은 자전거, 선풍기 등 경품도 필요 없고 모두 독자의 선택에 의해 이뤄진 시스템"이라며 "중앙 족벌언론으로 인해 만들어진 수도권 위주의 발전을 지역인터넷언론이 앞장서 중앙과 지역의 격차를 좁히는데 앞장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 김영호 공동대표는 "언론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인터넷언론의 역할은 대단했다"며 "인터넷언론이 없었더라면 정치지형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었겠냐"고 말했다. 그는 또 "언론개혁 없이는 사회개혁 정치개혁 교육개혁 등 모든 개혁을 이룩하지 못한다"며 "지역인터넷언론연대가 앞장서 언론개혁운동에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부천시민연합 백선기 대표는 "지역시민단체와 지역인터넷언론이 힘을 합쳐 지방자치개혁을 이뤄가자"며 "지역의 이슈를 시민들과 함께 공론화해 사회개혁을 이뤄내자"고 말했다.

인터넷기자협회 이준희 사무처장은 "지역의 관공서나 경찰, 정치인 등은 취재의 어려움이 있는 인터넷언론 기자의 취재권리를 보장해야 한다"며 "지역인터넷언론연대가 앞장서 지역시민과 네티즌들이 참여하는 토론회 개최 등도 고민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300여명 참석한 지역인터넷창립총회에서는 남양주뉴스 구준서 대표가 창립경과보고 및 회원사 설문조사 보고를, 인천뉴스 강명수 대표가 내·외빈 소개를 했다.

지역인터넷언론연대 창립은 지난 1월 인터넷기자협회 지역매체강화특별위원회에서 논의돼,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6차례의 실무준비모임을 갖고 7월1일 창립총회를 갖게 됐다. 경기지역 11개 지역인터넷신문 회원사가 공동대표를 맡았고, 그중 성남일보 모동희 대표가 상임대표를 맡게됐다.

회원사로는 광명시민의신문(편집위원장 이승봉), 광주뉴스(대표 박해권), 구리넷(대표 고민석), 김포뉴스(대표 강재석), 남양주뉴스(대표 구준서), 디지털광진(대표 홍진기), 부천매일(대표 김정온), 부천타임즈(대표 양주승), 성남일보(대표 모동희), 시티뉴스(대표 고승선), 인천뉴스(대표 강명수) 등 11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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