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가족들, 손에 손잡고 라디오 들으며 걷기행사에 동참

라디오에서 나오는 소리에 어디로 가야할지 삼삼오오 모여 고민하는 사람들로부터 다짜고짜 출발하고 보는 사람들까지, 송도 미래길은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2011 송도 미래길 라디엔티어링(Radio & Orienteering) 행사가  20일 오전 송도 센트럴공원 일원에서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뉴스>와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한 이번  '라디엔티어링'은 참가자들이 지도와 나침반 대신 경인방송(90.7MHz)에서 생방송으로 중계되는 지점으로 가는 걷기 운동.

라디오에서 방송되는 안내를 따라 걸으면서 참가자들은 차가워진 추위도 아랑곳 자연스럽게 송도에 위치한 관광지를 둘러보며, 인천의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송도 미래길'을 걸으며 도심 속 도보 탐방을 즐겼다.

ⓒ 유연준

특히 이번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암호를 말하세요!', '송도속 인천을 찾아라', '인천과 100배 친해져라' 등의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면서 웨스트보트하우스, 송도센트럴공원 산책정원, 초지원 선착장 등을 둘러봤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남구에 사는 이 모씨는 "색다른 라디엔티어링 행사를 가족과 함께 참석해서 기쁘다"면서 "천천히 라디오에서 지시하는데로 걸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계양구에 사는 윤 모씨도 "송도를 오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주변 풍경이 볼 만한다"면서 "행사에서 안내하는데로 걸으면서 주말을 즐기고 싶다"고 전했다.

라디엔티어링 행사 외에 주변 행사로는 송도 미래연 만들기 체험행사, 대행진 건강체험관, 송도 미래길 이색포토존, 송도 미래길 전통체험, 송도 미래길 풍선 나눠주기 등 다양한 이벤트와 북 공연과 버나놀이 등 축하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한편 이번 행사는 높은 관심으로 인해 예상보다 참가자 신청이 많아 조기 마감됐으며, 참가자에게는 선착순으로 라디엔티어링 기념티셔츠와 휴대용 라디오를 비롯한 다양한 기념품이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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