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의 사기 높아지고 인천지역 해경의 지위향상에 도움이 될 것

인천해양경찰서장의 직급을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상향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상은(중,동,옹진군) 국회의원은 15일 국정감사를 통해 인천해양경찰서장의 직급을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조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박 의원은 "현재 인천해양경찰서의 경우 해양치안 업무는 물론 NLL 해역에서 북한의 안보위협에 대한 대응은 물론 전국 경찰서 중 최대 인력과 장비를 갖추고 유일하게 직접 본청장의 지휘를 받는 경찰서로 지방청 단위의 업무룰 수행하고 있다"고 하며 "이런 상황을 감안해 인천해양경찰서장의 직급을 경무관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상은 의원에 따르면 인천해양경찰서의 경우 제 2의 해군으로서 NLL 해역에서 해군과 합동으로 안보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수도권 해역 관할로 해상교통량이 많고 치안수요가 집중되고 있으며 불법 중국어선 단속은 물론 경인아라뱃길의 안전관리 업무까지 수행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볼 때 국가적 안보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북한 경비정남하, 탈북선박 출현 등 비상 상황 발생시 서장이 판단의 주체로서 총경 계급은 미약하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 경찰청은 청와대, 행정안전부 등 정부부처와 수원, 성남, 청주, 전주, 창원 5개 경찰서장을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직급을 상향하는데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해양경찰의 경우 4개 지방해양경찰청 중 완도, 목포, 문산, 평택 해양경찰서를 관할하는 서해지방경찰청의 경우 지난 6월 25일자로 경무관에서 치안감으로 직급상향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 의원은 "인천해양경찰서의 경우 유일하게 해양경찰청의 직할을 받는 경찰서로 5개의 육상경찰서장의 직급향상에 발맞춰 직급상향을 할 수 있는 해양경찰서"라고 강조하며 "인천해양경찰서장의 직급이 향상된다면 해양경찰의 사기가 높아질 것이고 인천지역 해경의 지위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천뉴스=기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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