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여자고등학교(교장 이영숙)는 7일 100회 졸업식을 개최했다.

'감사와 나눔'을 주제로 한 이번 졸업식 1부는 그동안 애써주신 기사님들, 청소 아주머니들, 급식 종사 요원들에게 감사장과 꽃다발을 전달하는 것을 시작으로 교사들의 밴드 공연, 교사의 제자 사랑 편지 낭독, 학생들의 다양한 공연으로 진행됐다.

또 졸업생들은 자신들을 지도해 주신 담임 선생님들께 꽃다발을, 교사들은 졸업을 맞아 고등학교 3년 동안 이룬 결실을 축하하고 격려하며 제자들에게 사랑의 열매를 달아 주었다.

졸업식의 2부는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학부모님들과 내빈의 축사와 재학생들의 감사의 인사가 전해졌고, 인천여고 29회 졸업생인 홍성숙 선배의 기부로 시작된 홍성숙 장학금이 서울을 비롯한 대학 우수 진학생 8명, 형편이 어려운 학생 2명, 크게 성적이 향상된 학생 1명에게 수여됐다.

특히, 이번 100회 졸업식에는 인천여고 출신 탤런트 이보영씨가 눈길을 끌었다.

이번 졸업생의 학부모는 "요즘처럼 졸업의 의미를 찾기 힘든 시대에 선후배와 선생님들이 함께 나눔을 실천한 졸업식이기에 큰 감동을 받았고, 이러한 졸업 문화가 학교의 자랑을 넘어 졸업 문화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여고는 졸업식이 끝나고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후배들을 위한 교복 물려주기 행사도 전교생이 참여할 예정이다.

[인천뉴스=장후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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