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수초교, 장애학생 사회적응훈련 실시

인천연수초등학교(교장 황인상)는 28일 장애학생 11명의 사회적응훈련을 위해 대중교통을 활용한 지역사회중심교수를 실시했다.

주로 자폐성 장애 및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11명의 학생들은 현재와 미래 사회에 대비한 독립적인 이동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한 달에 1번 씩 왕복 2시간이 걸리는 미추홀학교로 직업체험 현장학습을 실시해왔다.

▲ 지역사회중심교수를 통해 대중교통이용 기술을 훈련한 후 원예치료를 받기 위해 이동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총 11명의 장애 학생들은 특수교사 2명, 특수교육보조원 2명이 동행한 가운데 총 2회의 버스를 환승하는 과정을 통해서 스스로 버스를 승·하차 해 보는 기회를 갖고, 사전에 교실에서 배운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할 예절을 실제 생활 속에서 일반화 해 보는 과정을 경험했다.

또 최종 목적지인 미추홀 학교에서 운영하는 토탈 공예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1인 1작품이라는 목표로 원예치료 활동도 실시하였는데, 이는 지역사회중심 교수를 통해 사회 지식 및 기능 습득 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안정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

연수초 한 학부모는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경우, 부모의 과잉 보호 속에 성장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아이 역시 평상시 치료실이나 복지관을 이동할 때 항상 승용차를 이용한다. 하지만 아이가 한 해 한 해 커 갈수록 다른 아이들처럼 독립적인 생활기술능력을 갖추지 못하게 될까봐 걱정하는 마음이 든다. 이번 활동처럼 지역사회중심교수를 통해 장애를 보상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인천뉴스=박지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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