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 양심에서 시작한 영예로운 ‘무감독 시험’이 벌써 20년!

산곡남중(교장 이선용)은 25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무감독 시험 선서식을 진행했다.     
 
이번 선서식은 오는 29일, 30일 시행되는 1회고사를 무감독 시험으로 실시하기 위해 전교생을 비롯해 학교 구성원 전체가 결의문을 읽으며 선서를 했다.

무감독 시험은 뜨거운 관심과 주목을 받으며 20년 전통이 됐다. 산곡남중은 학생들에게 "자신과 타인에게 언제나 떳떳하고 깨끗한 양심과 도덕적 소양을 함양해 인격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되겠다"는 결의를 '무감독 시험'을 통해 인지시키고 있다.

결의문의 핵심 내용은 부끄러움이 없어야 한다, 의로운 생각과 행동을 실천해야 한다, 정직하고 성실해야 한다.

한 1학년 학생은 "중학교에 입학해서 보는 첫 시험이라 매우 떨린다. 또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무감독 시험을 통해 1회고사를 보는 것이라 긴장도 된다. 하지만 우리에게 자신의 양심과 도덕성을 지키는 무감독 시험이 매우 필요하며, 우리학교 전체 학생들에게 필요한 도덕적 양심의 덕목을 깨우칠 수 있는 시험이 될 것이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선용 교장은 "교사 또한 학생들의 학습능력뿐만 아니라 중요한 것이 현대사회에서 도덕적 양심을 지키고 청렴한 인격체 양성이 중요하다"며, "무감독 시험을 통해 학생들의 자율성이 오히려 시험에서의 부정행위를 미리 막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교사들은 "무감독 시험은 산곡남중의 명예로운 20년 전통의 자랑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도덕적 양심을 비롯한 인성교육에 힘쓸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인천뉴스=최수진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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